항공우주산업, 국내 최초 교사연수 캠프 개최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는 기업이 보유한 지적자산을 초.중.고 교과과정과 연계한 국내 최초의 교사연수 프로그램인 KAI 에비에이션 캠프의 첫 시범연수를 실시하고 항공우주부문에 적용되는 기초과학원리 46개 사례 중 항공기 양력의 원리, 파스칼의 원리 등 4개 사례를 체험교육 방식으로 진행했다.
시범연수에 앞서 지난 22일 KAI 본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차관 등 정부 인사와 KAI 김홍경 사장을 비롯해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손병두 초대 이사장, 김정구 상임대표,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인우 리소스센터장 등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에비에이션 캠프의 시범운영 기념행사가 열렸다.
KAI는 이번 1차 연수에 이어 오는 5월 2차 연수를 실시하고, 연수교사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교육컨텐츠에 반영해 미비점을 보완하는 한편, 초.중.고 수준별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 8월부터 본 연수를 차질 없이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초기 3년간 2000명을, 이후 매년 500명 규모의 기초과학교사를 연수시켜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KAI는 앞으로 46개의 교육컨텐츠를 CD에 담아 사례집과 함께 일선학교에 체험학습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와 연계해 학생과 일반인도 항공기 제작과 개발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항공우주 체험관을 건립,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도전의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KAI 에비에이션 캠프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지적자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국내 최초의 기초과학교사 연수프로그램이다. 산업현장을 단순히 견학하는 간접교육이 아니라,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기초과학원리를 직접 체험해 교육현장에서 생생한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연수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향후 자동차, 전자, 조선, 화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된다면 창의적 교육인프라 구축은 물론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에비에이션 캠프 연수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초음속을 내기 위한 가속엔진시험 (After Burner) 현장을 견학하고, 항공기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직접 조종사가 되어 항공기 이륙, 비행, 착륙 등 전 과정도 체험한다.
한편 KAI 에비에이션 캠프는 지난해 12월 KAI,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과학강국실천 연합이 세계적인 연수 브랜드 창출을 목표로 캠프 추진 협약을 맺었다. KAI와 창의재단은 그동안 KAI가 축척해 온 항공우주 관련 지식, 경험, 공간을 활용해 초.중.고 교과과정에 나오는 기초과학원리 중 항공우주 부문에 적용된 46개 사례를 교육컨텐츠로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