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유압유니트 문제점 보강한 '파워팩' 국산화 성공
저가 중국제품 맞서 국내 유압기 판매시장 평정
자동화 산업은 물론, 빌딩 자동화, 산업용 로봇, 용접 자동화 등 산업자동화 관련 모든 분야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오토메이션월드' 전시회가 3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1층 전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최신 기술과 품질로 세계시장을 두드리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유니팩시스템(대표 권영국 www.unipacksystem.com)이 그 주인공.
지난 1999년 유압기 판매시장에 뛰어든 유니팩시스템(이하 유니팩)은 1년여 만에 기존 유압 유니트 문제점을 보완한 파워팩을 국산화 하는 데 성공하면서 그동안 유럽제품이 잠식했던 유압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
A.C파워팩,D.C파워팩,특장차용 파워팩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유니팩은 실수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세분화된 부품을 선택 조합하면 다양한 파워팩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부품 표준화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사실 2000년대 이전, 독일과 이태리제품들의 국내 시장을 잠식해 오던 유압관련 제품들은 유니팩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현재는 유압관련 제품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제품이 유럽과 독일제품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시제품을 통해 첫 선을 보인 파워팩 제품은 사용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가격이 독일제품에 비해 20~30% 저렴한데도 성능이나 기술력은 동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되야 하는 국내 체질에 맞게 주문에서 제작 판매까지 이루어지는 소요기간 역시 1/3로 단축시켜 판매신장에 탄력을 받았다.
열발생과 소음 최소화를 통한 제품효율이 높아졌음은 물론 유니팩제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매니폴드(Manifold) 재질이 스틸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뀌면서 무게도 줄었고 내구성과 함께 크기 역시 컴팩트하게 디자인 돼 구매자들을 매료시켰다.
작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기술력으로 세계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유니팩은 국내에서 나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시켰으며 최근에는 중국산 저가 제품이 범람하면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2003년 ISO9001 인증과 까다로운 일본기업 테스트에도 합격하면서 2004년 부터 본격적인 수출 물꼬를 텄다.
수명이 짧고 열발생으로 A/S가 안되는 중국산 제품은 국산보다 30%이상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물량공세를 펴는 바람에 애국심과 기술력만을 호소하기에는 국내 시장이 여물지 못한 탓도 있다.
윤여환전무이사는 "중국저가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밸브류의 국산화 등이 이루어진다면 고품질 기계를 좀더 저렴하게 양산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될 수 있지만 현 국내사정으로는 요원한 상태"라며 "부단히 노력해서 원가절감을 통한 시장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전시회에서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는 데 성공한 유니팩은 동남아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