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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BEAUTY NW ARKANSAS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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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BEAUTY NW ARKANSAS CHAMPIONSHIP

기사입력 2010-03-19 14: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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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美 LPGA의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태극낭자들의 활약이 거침없다. 올 시즌 태극낭자들이 거둔 성적은 총 9승. LPGA의 자국선수들인 미국 선수들이 올린 성적이 4승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뛰어난 성적임에 틀림없다. 그 중 ‘파이널 퀸’ 신지애가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왕과 상금왕, 신인왕은 물론 올해의 선수상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골프여제’로의 등극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P&G BEAUTY NW ARKANSAS CHAMPIONSHIP
시즌 3승째를 거둔 신지애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1·6274야드)에서 열린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일 3라운드에서 신지애는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연장전에 합류해 접전 끝에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24위에 머물던 신지애는 우승과는 멀어진 듯 보였으나 전반 1번 홀과 3번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후반에는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데 이어 14, 16, 18번 홀까지 총 5타를 더 줄이는 환상적인 실력을 뽐냈다. 16번 홀에서 8m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김송희(21)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선 신지애는 18번 홀에서 ‘파이널 퀸’의 진면목을 보였다.

100m 거리의 세 번째 샷을 그림처럼 홀 1.5m에 붙이며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1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이후 유선영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연장에 합류했고,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역시 18번 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연장전에 합류했다. 15번 홀에서 열린 연장 2차전에서 신지애는 유선영과 스탠퍼드가 모두 버디 퍼트를 놓친 상황에서 4m 거리의 챔피언십 퍼트를 성공시키며 믿기 힘든 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현실이 되어가는 시즌 4관왕의 위업

신지애는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왕과 상금왕, 신인왕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까지 석권할 태세다. 이번 대회 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2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였던 신지애는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보태며 시즌 상금 149만 달러로 1위였던 크리스티 커(미국)를 밀어내고 상금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랭킹 포인트 30점을 보태며 127점으로 2위 크리스티 커(114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7점)에 앞서있다. 이미 신인왕 부문에서는 1269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미셸 위(20·나이키골프·684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굳힌 신지애는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은 물론 ‘맏언니’ 박세리(32)도 수상하지 못했던 올해의 선수상 수상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대회가 끝난 다음날, 여자골프 세계랭킹 산정위원회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신지애는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우승으로 평점 0.86포인트를 추가해 종전 5위에서 3계단 상승한 2위(평점 8.77포인트)에 랭크됐다. 신지애가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O. 1’ 로레나 오초아가 여전히 1위(평점 10.76포인트)를 달리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1위 등극도 불가능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그동안 올해의 선수에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이제는 기회가 왔다”며 올해의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던 신지애가 시즌 4관왕은 물론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설 수 있을지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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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주름잡은 태극낭자들의 활약

이번 대회 태극낭자들의 활약은 어느 대회보다 두드러졌다. 신지애가 16번 홀에서 8m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김송희(21)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선 한때 리더보드 상단에는 신지애와 김송희를 비롯해 안시현(24), 유선영(23·휴온스)까지 네 명의 한국 선수들이 8언더파에서 공동 선두를 이루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후 김송희와 안시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연장 합류에 실패했지만, 유선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연장에 합류했다.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연장 2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지만 아쉽게 버디 퍼트를 놓치며 생애 첫 LPGA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LPGA 무대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던 김송희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보기 한 개만을 기록하는 부진 끝에 공동 4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도 안시현이 공동 4위, 최혜정(25)과 최나연(22·SK텔레콤)이 6언더파로 공동 7위, 박희영(22·하나금융그룹)과 이선화(23·CJ), 김나리(24)가 4언더파로 공동 10위를 기록하는 등 톱 10에 오른 14명의 선수 가운데 9명이 한국 선수로 다시 한 번 LPGA 무대에서 태극낭자들의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PHOTO FURNISH·코웰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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