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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첫 우승, 서희경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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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첫 우승, 서희경 프로

자신감으로 만들어낸 3연승

기사입력 2010-03-25 13: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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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함박웃음이 끊이지 않는 3연승의 주인공 서희경 프로. 자신조차 상상하지 못했다는 ‘하이원컵 SBS 채리티 오픈’ 우승과 박세리, 김미현에 이은 11년만의 3연승 선수. 끊이지 않는 서희경의 우승이야기를 들어봤다.

기나긴 터널을 지나 서희경 프로가 드디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톱 10안’에 수차례 이름을 올리며 ‘신애’로 등장했지만 프로 데뷔 3년 동안 우승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던 그녀가 아니던가. 친한 친구인 홍란, 신지애 프로의 우승으로 더욱더 우승의 자리를 갈구했고 그 친구들의 모습에 자극 받아 더 열심히 달려왔는지 모른다.

이렇게 생에 첫 승과 더불어 찾아온 3연승으로 한층 자신감을 얻어 상반기 남은 대회 2승을 더 보태 국내 최정상에 오르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었다.

첫 우승 그리고 11년만의 3연승

감격의 첫 우승, 서희경 프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는 서희경 프로
2008 한국여자프로골프 하반기 첫 경기 ‘하이원컵 SBS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서희경 프로는 생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로 데뷔 3년 만의 우승으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한 번에 씻어주는 값진 우승이다. ‘톱 10’에 수차례 이름을 올리며 우승의 자리에 오를 듯했던 것이 여러 번, 누구보다 우승을 갈망했던 것은 서희경 프로 자신이다.

더군다나 ‘하이원컵 SBS 채리티 오픈’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던 많은 선수들이 탐을 내던 대회로 서희경 프로가 우승하리라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더욱 당당해보였다. “후회 없이 열심히 쳐보자!”라는 다짐으로 경기를 임해 욕심이 버려지면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첫 우승으로 인해 생긴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연이어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우승으로 2개 대회 연속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워, ‘빈하이오픈’ 우승으로 박세리, 김미현에 이어 11년 만에 3연승을 기록한 3번째 여자 프로의 대열에 함께 이름을 올랐다. 막상 3연승을 하고도 얼떨떨한 기분에 예전과 달라진 것을 못 느낀다며, 욕심을 조금 부려 우리나라 최초 4연승의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승부욕이 절로 생겨났다.

골프는 나의 인생

골프라는 단어가 이미 “인생이 되어버렸다”며 골프가 없는 삶은 있을 수 없다고 서희경 프로는 말한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워낙 잘 따라 아버지가 하시는 운동이면 뭐든지 함께 하고 싶어 시작한 것이 골프를 접하게 된 계기다. 그래서 어려서는 골프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재밌고 즐거운 운동으로만 여기다 고등학교 이후 프로가 되어 성공하고 싶다고 생각이 든 그 순간부터는 골프 이외의 어느 운동에도 관심이 가지 않았다. 이렇게 우연으로 다가온 골프가 필연으로 인생이 되어버린 지금, 누구보다 골프를 사랑해 “골프선수 서희경”이라는 이름이 더욱 값지며 앞으로 풀어나갈 일들이 많아졌다.

수다쟁이 친구들

동갑인 홍란, 한 살 많은 공은정, 동생 신지애 프로까지 주위에 많은 선수들과의 친분을 과시한다. 시합이 없는 날이면 낙생고등학교 동문인 홍란, 공은정 프로와 함께 어느 카페에 앉아 여느 20대들 처럼 요즘 유행하는 옷 스타일이 무엇인지, 화장품은 어느 제품이 좋은지, 예쁘게 머리하는 미용실은 어딘지 한참동안 수다를 떤다.

“골프선수이기 전에 여자잖아요.” 수줍은 듯 웃으며 장난기 어린 눈으로 수줍은 듯 웃어 경기장에서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또 ‘필드 위의 슈퍼 모델’이라는 별명의 서희경 프로는 “별명 때문에 체중관리와 시합당일 입는 옷을 신경쓰게 되요.”라며 미소 지었다.

동생인 신지애 프로가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연습을 종종 같이 하는데 연습에 임하는 진지함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자극을 받는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빈하이오픈’ 마지막 시합 전 일본에서 신지애가 “언니, 내일 같이 우승해요.”라는 문자를 보내줘서 힘이 됐는데 혼자 우승을 해 아쉬웠다. 서희경 프로는 친구이자 라이벌로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는 모습에서 골프팬들과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를 보여 더 나은 경쟁을 하고자 한다.

나의 가족, 아버지가 꾸신 꿈

감격의 첫 우승, 서희경 프로
“아버지와 함께 하기위해서 골프를 시작해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지만 무뚝뚝한 성격 탓에 표현을 많이 못하는 것이 나 스스로에게 아쉬워요.”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무뚝뚝하게 내뱉는 말에 어리지만 부모에 대한 애정만큼은 진심어리다. 우승을 자신보다 더 바라고 있었지만 겉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장하다”, “멋있다” 응원해준 가족에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그동안 더없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서희경 프로을 바늘과 실처럼 늘 신경써주시는 아버지가 2연승을 거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전날 “실크리버에서 경기가 치러졌어요. 마지막 플레이에서 자신이 우승을 해 기쁜 마음에 골 세레모니로 갤러리들에게 볼을 던졌는데 그 볼이 여러 개로 나누어지며 클럽하우스 창문에 하나도 빠짐없이 ‘쏙!쏙!’ 빨려 들어어요.” 꿈을 꿔 ‘이번에도 우승 하겠구나.’라고 직감을 하셨다고 한다.

시합 전날에 아버지가 대신 꿈을 꾸시곤 하는데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시합이 끝나면 덤덤하게 말씀해 주시곤 한다. 이렇듯 아버지와 가족은 서희경 프로의 버팀목이자 후원자이다.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3연승으로 자신감이 붙어서 인지 조심스레 우리나라 최초 4연승을 기록하는 선수가 되고 싶은 욕심을 내비친다. 3연승을 바탕으로 상금왕과 대상을 통해 국내 1위의 자리에 서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희경 프로는 상금왕 랭킹 1위에 있는 신지애와는 상금이 7천만원 정도 차이나 해볼 만하며, 3연승의 자신감으로 쭉 남은 대회를 밀어나간다면 대상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아울러 해외 활동은 2년 후쯤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무대를 위해 영어공부도 틈틈이 하고 있다. “상반기 경기 중에 소속사인 하이트에서 주최하는 ‘제9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을 해 소속사 선수가 우승을 거두는 기쁨을 드리고 싶어요.”

서희경 프로의 소속사인 하이트에 당시 이름 없던 선수 서희경을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3년 동안 기다려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소속사가 생기고 난후 전보다 많은 자신감이 붙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감사를 잊지 않았다.

서희경 프로는 가정을 꾸리면서 자녀들과 함께 골프를 즐기는 줄리 잉스터의 모습을 보며 존경과 부러움을 표하며, 그 모습을 모델로 멀리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마디 한마디에서 묻어나는 자신감과 눈빛에서 앞으로 더욱 성장할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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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산업일보 제휴사 골프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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