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대뷔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꿈에 그리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위중 프로. 작지만 다부진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더없이 발휘하던 김위중 프로는 더 이상 무명의 선수가 아니다. 2008년 첫 승과 랭킹 10위 안에 진입을 목표로 쉬지 않고 달려 첫 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우승에 더욱 욕심이 난다는 김위중 프로는 앞으로 남은 대회를 향한 충만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다.
必然
우연히 평소 골프를 즐기시던 아버지와 함께 골프장을 찾았고 “배트를 휘두르는 것과 클럽을 휘두르는 것은 별 차이가 없지 않니?”라는 한마디가 야구선수 김위중에서 골프선수 김위중을 만들어준 인연이다.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다져진 탄탄한 체력은 골프선수로서 더없이 좋아 골프를 할 수밖에 없는 필연으로 다가온 셈. 1m70cm라는 작은 키지만 드라이브샷 거리를 300야드 가까이 낼 수 있는 장타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체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체력은 자신 있어요!” 8주 이상 연속되는 경기를 모두 참가하고도 지친 기색은 찾아 볼 수 없는 김위중 프로는 그야 말로 ‘최강 체력’을 자랑한다.
自信感
올해로 프로 4년차를 접어드는 김위중 선수는 늦깎이 PGA 프로선수가 되었던 터라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프로들 사이에서 그는 흙속의 진주로 하염없이 흙이 걷혀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지난 9월 7일 열린 ‘연우헤븐랜드오픈’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드디어 흙 밖으로 진주가 들어났다.
“첫 승을 했는데 이상하게 아무렇지 않더라고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 가뭄 속의 단비 같은 첫 우승을 ‘그냥 좋다’라고 표현하지만 김위중 프로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첫 우승의 자신감 때문일까. 김위중 프로는 계속되는 경기에서 TOP 10 안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경험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우승을 하고 나니 경기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것 같아요.”
그전의 그는 플레이가 잘 진행되지 않으면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포기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경기를 거듭하면 할수록 실수 후 자신을 다잡는 법과 위기의 상황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아가고 있다.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적 스타인 앤서니 김과 함께한 마지막 라운드 플레이에서 골프 자체를 즐기며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앤서니 김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2008년 시즌을 시작할 당시 김위중 프로는 ‘첫 승과 랭킹 10위안에 들자!’를 목표로 숨 가쁘게 달렸다. 첫 승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으며 랭킹 10위 안에도 들었으나 현재는 상위권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시즌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오늘도 클럽을 휘두르고 있다.
없어서 안 되는 존재
“내게 삼화저축은행는 은인(恩人)이다.”
프로가 된 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삼화저축은행과 인연을 맺고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은인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됐다. 또한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던 예전의 연습은 삼화저축은행 소속 많은 선수들을 만나면서 일취월장했고 연습이나 시합전날 같은 숙소를 사용하면서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라며 삼화저축은행 소속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부모님은 저의 버팀목이죠.”
4년 만에 얻은 첫 우승은 자신 보다 더 기뻐하시는 부모님께 큰 선물을 안겨드렸다. 김위중 프로는 여름부터 트레이너와 함께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체중 조절로 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얻을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하루가 지날수록 나는 더 강해진다.’ 여자친구가 붙여준 좌우명을 마음 깊숙이 세기는 김위중 프로의 모습은 흡사 비상을 꿈꾸는 독수리와 같았다.
골프데일리(http://www.golfdail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제공 산업일보 제휴사 골프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