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진짜배기를, 아무런 의심 없이 마음 편하게 먹는 일이다.
돈을 좀 더 주고라도 사먹겠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진짜를 구경하기가 갈수록 힘든 세상이 되다 보니 진짜를 보아도 일단은 의심부터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의심 많은 쇠고기 마니아들을 위해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을 추천한다면 바로 식육식당인‘농심가(대표 신동일)’이다.
식육식당이란 말 그대로 식육점과 식당을 겸하는 가게를 일컫는다. 식육식당에서는 양질의 고기를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도매를 없앤 유통 과정 덕분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으로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쇠고기에 있어서만큼은 절대 미각의 소유자라고 자신한다면 이를 누릴 수 있는 최대의 특전인 최상의 육우를 맘껏 맛볼 수 있는 세계가 열려있다.
‘최상’이라는 표현은 사실 함부로 쓸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농심가가 기울이는 노력과 정성을 생각하면 최상의 육질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농심가는 손님상에 오르는 모든 고기를 신동일 대표가 직접 공수해 온다.
흔히 산지직송이라고 하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할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고 신대표는 귀띔했다.
산지에서 소를 구매하는 것은 단지 살아있는 자체만으로 평가를 하는 까닭에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육질까지 보장할 수 없다는 것.
구이용 육우를 취급하기 때문에 마장동과 가락동 등의 경매장에 새벽같이 달려나가 최상의 육우만을 선별해낸다.
소를 도축하는 시기도 고기의 맛에 영향을 끼친다고 조언할 정도로 축산유통분야에서만 10여년 가까이 몸담가 온 탓에 육우를 골라내는 데 있어서만큼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선별사다.
필요한 양을 그날그날 공수해 쓰는 이유도 그 때문인데, 신선도 면에서 보면 싱싱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농심가'에서는 한우보다 연한 육우를 전문으로 사용한다.
육우는 "고기생산을 주목적으로 사육된 소로서, 한우고기와 젖소고기를 제외한 모든 국내산 쇠고기"의 통칭으로 규정된다. 육질이 한우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일반 소비자는 한우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일부 비양심적 고깃집에서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파는 건, 역설적으로 육우 고기의 육질이 그만큼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돼지고기 가격으로 품질 좋은 쇠고기를 먹는다'는 농심가만의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하고 있다.
농심가의 대표메뉴 모듬 한 판을 한 상 가득 펼쳐보니 등심, 낙엽살, 살치살, 제비추리 등이 고루 나온다.
반찬들도 동치미와 갓김치, 부추무침, 파김치로 맛이 정갈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하다.
갓김치의 경우 영광에서 재료를 직접 올려보내는 데 1년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절인다.
굽기도 전에 시각부터 자극하는 '마블링'이 화려한 등심을 한입 입에 넣고 갓김치를 곁들이면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
농심가는 이처럼 최고의 고기인 등심부터 특수부위까지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모든 부위를 맛 볼 수 있다.
어떠한 메뉴든 쫄깃하게 씹히는 쇠고기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쯤 되면 이곳을 찾는 마니아가 한둘은 아니지 싶은데 특별한 맛, 정갈한 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농심가의 음식 맛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한 모습이 목격됐다.
가격만 칭찬하면 육질이 섭섭해 한다는 신 대표는 “언제나 늘 최상의 재료, 최고의 맛을 앞세운 고객 만족을 통해 속이지 않고 양심껏 최선을 다하겠다”며 ‘손님이 믿고 안심하며 먹을 수 있는 식육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신 대표의 바람이 실현돼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근심이 덜어지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