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포기
'라이언'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6일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개막되는 이 대회에 앤서니 김이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5일 전했다. 불참 이유는 손가락 부상의 악화다. 앤서니 김은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셸 휴스턴오픈 이후 계속 대회에 출전해 왔지만 지난주 상태가 더 악화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실망스럽다"고 착잡한 심경을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앤서니 김의 손가락 부상은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였던 지난해부터 시작되었다. 그런 상태에서도 앤서니 김은 최근 4경기에서 우승(셸휴스턴오픈) 한 차례, 마스터스 3위와 퀘일할로 챔피언십 6위 등 톱10 두 차례의 성적으로 올 시즌 상금 순위를 4위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앤서니 김의 이 대회 불참은 수술까지 가야 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써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되는 게 자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서니 김은 지난주 퀘일할로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수술 시기를 정확히 밝힐 순 없지만 만약 수술을 받는다면 2∼3개월 정도 재활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수술 일정은 메이저대회와 라이더컵 출전을 전제로 짜여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말대로라면 앤서니 김의 수술은 7월 브리티시오픈이나 8월 PGA챔피언십을 마친 뒤 10월 초에 열리는 라이더컵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는 게 당초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이번 불참으로 수술일정이 그보다 상당히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한편 오른쪽 어깨 부상을 이유로 하루 앞서 출전을 포기한 세계랭킹 3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앤서니 김을 대신해서는 스펜서 레빈과 채드 콜린스(이상 미국)가 막차로 출전 행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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