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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에 대형 루키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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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에 대형 루키가 떴다!

18세 소녀 이정민

기사입력 2010-05-31 1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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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KLPGA투어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

1992년생, 만 18세의 어린 소녀가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5월27일 현재)를 달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

173센티미터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300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버샷은 18세 소녀의 실력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드라이버샷을 할 때 순간적인 헤드 스피드는 이미 세계 정상급이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열린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 모인 수많은 갤러리는 18세 소녀가 전혀 주눅들지 않고 선배 언니들을 하나씩 꺾을 때마다 탄성을 질러댔다. 대회장 한 켠에서는 “미셸위를 보는 듯 하다.” 또는 “샷이 일품이다.”며 연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남자 갤러리들도 파워풀한 이정민의 스윙에는 혀를 내둘렀다.

다소 중성적이면서도 귀여운 외모를 가진 이정민은 필드 위에서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이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인터뷰 울렁증을 토로하는 수줍은 소녀다. 이정민은 초등학교 때 단거리 육상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100미터와 400미터 계주 강남구 대표로 서울시 대회에 나간 경험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이정민은 봉은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 때 부모님이 가시던 골프 연습장에서 운명적으로 골프 클럽을 잡게 된다.

당시 부모님의 레슨 코치였던 프로골퍼 박은희(45)씨가 이정민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박 코치는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도 단정하고 운동 선수들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일찍 시작한 다른 아이들을 따라잡는 데 불과 5개월도 안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정민은 초등학교 시절 골프와 태권도를 동시에 취미로 배웠다. 어머니 박혜경(52)씨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또 잘 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바로 골프와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달려가곤 했다.”며 “아무래도 (이)정민이는 외탁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정민은 골프를 시작한지 5개월 만에 출전한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대회에서 80타를 기록하며 예선을 통과하기도 하는 등 성장이 무척 빨랐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부모님은 골프 선수의 길을 걷겠다는 딸의 의견에 반대했다. 대기업 임원인 아버지 이병희(54)씨는 당시 공부도 잘 하던 딸이 어려운 길을 택한 것에 대해 무척 당황해 했다.

하지만 딸이 “아빠, 나는 골프장 갈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서 잠이 오지 않아. 나는 골프가 너무 좋아. 골프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아.”라고 말하자 그 열정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결국 중학교 때까지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는 조건으로 허락을 했다.

대청중학교를 거쳐 대원외고 2학년인 지난 2008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게 된 이정민은 그 해 열린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폴로주니어클래식’에서 각각 정상에 오르며 아마추어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전 국가대표 코치를 지낸 최봉암(43)씨는 “육상을 해서 체력적인 부분이 좋았다. 팔 길이가 다른 또래의 친구들보다 긴 편이었다.”면서 “국가대표 시절에도 빠르게 성장한 선수다.”고 회상했다. 또한 최 전코치는 “당시에도 스윙 아크가 상당히 크면서 파워풀했다. 하지만 쇼트게임이 비교적 약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게임을 하면서 스코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지킬 줄 아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평했다.

지난해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이정민은 ‘KLPGA 드림투어 11차전’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상위자 3명에게 부여되는 2010년 정규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15차전 일정이 고려대학교 입시 면접 시기와 맞물리면서 아쉽게 대회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결국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랭킹 6위에 머문 이정민은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출전해 4위에 올랐다. 어렵게 KLPGA 정규투어 카드를 확보한 이정민은 올해 초 ‘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파란을 예고했다.

이정민은 KLPGA 정규투어 5개 대회 참가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뒀다. 이 우승은 국내 1인자 서희경(24,하이트)과 이보미(22,하이마트) 등을 차례로 누르고 거둔 우승이라 더욱 뜻 깊다. 이정민은 “(서)희경 언니와 함께 플레이 한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힌바 있다.

현재 이정민은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158,607,618원)와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445포인트)에 올라있다. 신인으로서 데뷔 첫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이정민은 “올해 목표는 아직 정확하게 정하지 않았다. 지금 1승을 거뒀으니 이제 2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했다고 올해 대상을 노린다거나 신인상을 노린다고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신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처음 이정민에게 골프채를 쥐어줬던 프로골퍼 박은희씨는 “(이)정민이가 어렸을 때 일기에 썼던 꿈이 이뤄진 것 같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다.”며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여러 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300야드의 장타를 날리는 소녀. 남자 선수들도 구사하기 힘들다는 2번 아이언을 들고 다니며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앳된 소녀가 KLPGA투어를 호령하기 시작했다. 순수한 미소를 잃지 않는 진정한 스타로 성장하기를 우리 모두는 기대해본다.

[이정민 프로필]
생년월일: 1992년 1월 14일
입회연도: 2009년 6월
키: 173센티미터
가족관계: 이병희(54), 박혜경(52)씨의 1남1녀 중 막내
학력: 봉은초등-대청중-대원외고-고려대 재학중
소속: 삼화저축은행
우승: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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