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美 수출 시장 '빨간불'
에너지스타 제도강화, 시험·인증 부담가중
미국 소비자들이 컴퓨터, 에어컨, 냉장고, TV 등 주요 가전제품 구입시 중요한 구입 기준으로 여기는 우수 에너지 효율 마크인 에너지스타* 제도가 전면 개편될 예정임에 따라 우리나라의 가전제품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Energy Star는 ‘92년 환경청(EPA)과 에너지부(DOE)가 공동 도입한 우수효율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임의 인증제도로서 컴퓨터·TV·냉장고·에어컨·세탁기· 보일러·변압기 등 53개 품목이 대상인데, 마크가 부착된 제품에는 ‘09년 이후 경제회생입법 (American Recovery and Reinvestment Act)에 근거한 세금혜택이 부여되고 있어 에너지 스타 마크는 기업들의 판매전략에 필수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환경청(EPA) 및 에너지부(DOE)는 지난 4월, 에너지스타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동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발표, 제조업체가 에너지 효율의 우수성을 자체적으로 판정하여 마크를 부착하던 기존 방식을 제3자 시험소로부터 발급받은 시험성적서를 EPA에 제출하여 평가 후 승인받는 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5월3일 EPA는 개편안과 관련해 시험소 및 시험소 인정기구를 승인하는 기준(안)을 제시하는 한편 향후 추진 일정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스타 마크 대상 주요제품의 대미 수출규모는 20.8억$(‘09년)로서, 제도 개편 시 미국 내 시험기관만을 이용하게 되면 우리 기업의 추가부담은 연간 150만$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에너지스타 마크를 적기에 받지 못함에 따라 입을 수 있는 판매저하에 따른 손해는 5.2억$이상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국내의 관련 업계 및 단체의 전문가들을 모아 T/F를 구성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KOLAS(국내 시험소인정기구)가 인정한 국내 시험소에서도 에너지스타 성적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美 EPA의 에너지 효율측정기준에 따라 KOLAS의 시험기관 평가사 제도 및 인정체제 등을 정비해 나가는 한편, 에너지스타 대상품목 중 우리기업의 주요 관심 품목 16개을 우선 선정하고 KOLAS가 이에 대한 시험소 심사 및 세부 기술기준 분석을 주요 시험연구원들과 협의하기로 하였다고 기술표준원 관계자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