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수출, 점유율 증가불구 경쟁력↓ 전망
LCD·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 '쾌청'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 8대 주력 수출품목 중 5개가 현재보다 2015년에 세계시장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최근 전경련이 경제연구소 및 증권사의 경제전문가(명단 별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계류, 반도체, 자동차, LCD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015년에 현재보다 세계시장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며, 무선통신기기도 응답자의 36.8%가 향후 세계시장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는 응답자 전원이 시장점유율 증가를 예상하였다.
반면, 선박은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으로 현재보다 점유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57.9%)이 절반을 넘었고, 철강과 화학 품목도 점유율이 현재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철강 63.2%, 화학 52.6%) 이들 품목의 미래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8대 주력수출품목 중 2015년에 경쟁력 1위 국가로 한국을 가장 많이 꼽은 품목은 LCD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세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 세 품목은 앞에서 본바와 같이 시장점유율도 현재보다는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서 미래가 밝은 품목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동차와 기계류의 경우는 현재보다 시장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도 일본, 독일 등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여전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많았다.
더구나 선박, 철강, 화학의 경우는 2015년 시장점유율이 현재보다 줄어들거나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될 뿐만 아니라, 경쟁력도 중국 등에 뒤쳐질 것으로 예상되어 해당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강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첨단제품은 주력제품 변화 가능성 커
2015년 품목별 주력제품에 대해서는 LCD 등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AMOLED)가,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반도체를 제외한 첨단산업은 주력제품의 변화를 예상한 반면, 다른 품목에서는 현재의 주력제품이 2015년에도 거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업종별 적정환율(원/달러 기준)에 대해서는 화학, 기계류, 선박, 철강, 무선통신에 대해서는 1,100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반면, 자동차, LCD, 반도체에 대해서는 그 미만을 응답해 상대적으로 이들 업종이 원화절상에 대해 다소 여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의 환율 수준이 1,100원대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결과는 우리 주력 수출품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 급격한 원화절상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