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식경제부 안현호 제1 차관은 국내 기업의 중국 현지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중국 광저우(廣州) 및 쿤밍(昆明)을 방문했다.
안 차관은 중국 광동성 불산시 순덕구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초옥방(招玉芳) 광동성 부성장 및 현지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스코 도금강판 공장(CGL)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착공하게 된 광동성 CGL은 중국내 첫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기지로, 늘어나는 중국 도금강판 수요을 충족시킴으로서 중국시장공략을 통한 철강업계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포스코는 총 3억불을 투자하여 2012년 12월 완공하게 되며, 오는 2013년 30만톤 생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45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제품은 BYD(중국 전기차 생산업체), 광주 토요타, Media, Galanz 등 중국내 현지 자동차·가전 기업에 조달할 예정이다.
안차관은 축사를 통해 중국 경제성장의 견인차이자, 중국내 한국의 제 2교역대상지인 광동성과의 경제 협력을 강조한 뒤 이번 착공하는 포스코의 아연도금 강판공장은 자동차, 가전제품에 쓰이는 철강재의 공급기지로, 중국경제의 성장과 함께 수반되는 고급 철강재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최종 제품인 자동차와 냉장고, 에어컨 등을 쓰는 중국 소비자의 만족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2일에는 ‘중국내수시장진출촉진단’(24개 기업, 한국무역협회 주관)을 이끌고 운남성 곤명시를 방문하여, 중국 서남부지역 대개발의 거점인 운남성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무역투자상담회 및 기업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이 내수시장을 활성화함에 따라 우리 제품의 수출 판로를 확대함과 동시에 중국 제품을 적극 구매함으로써 한중간의 상호교역을 확대하는데 기여하는 성공적인 모델(win-win)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차관은 운남성 구차오시 부성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중 경제협력에 비해 한국과 운남성의 무역 및 투자규모가 미미함을 언급하면서 향후 운남성 역점 프로젝트 등에 대한 한국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갈 것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12차 5개년 규획(‘11~’15)을 통해 확정된 중국 ‘내수확대 정책’ 등을 적극 활용하고, 한중간의 경제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중국 주요 성시별 차별화 된 협력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