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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그린에서 제대로 즐기려면?!

기사입력 2011-04-26 17: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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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골프데일리 최아름기자] 올 겨울을 유난히도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골퍼들을 힘들게 했다. 주말에 한 번 쯤 골프를 치고 싶어도 꽁꽁언 필드, 살을 파고드는 바람이 라운딩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입춘(立春)을 훨씬 넘겨 우수(雨水), 경칩(驚蟄)도 지났다. 그렇다. 라운딩의 계절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봄철 라운드 제대로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골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봄 시즌, 하지만 그 한편에 복병이 기다리고 있는 이가 있으나 바로 부상이다. 그래서일까. 겨우내 휴식을 취하고 처음으로 필드에 나서는 3~4월에 골프부상이 가장 많다는 조사결과도 그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주로 자주 오는 부상 부위는 무릎이나 허리, 어깨, 팔꿈치, 늑골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봄철 골프에 따른 무릎 손상의 경우 갑작스레 생기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예를 들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스윙시 무리한 상체 회전으로 자세가 무너져 넘어질 경우 흔히 발생한다. 스윙시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쪽 무릎에는 자기 체중의 약 2배, 왼쪽 무릎에 자기 체중의 약 4배 이상의 무게가 가해진다. 스윙시 무릎에서 ‘두둑’하고 뭔가 끊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수반되면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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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오랜만에 필드에 나갈 때는 허리와 다리를 중심으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카트를 타기보다는 가능한 한 많이 걷는 것이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근육을 이완시키는 충분한 몸 풀기를 한 다음 라운딩에 나서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풀 스윙보다는 4분의 3 정도의 가벼운 스윙 등으로 부상을 방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척추는 앞뒤·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허리 근육이 덜 푼린 상태에서 허리를 갑작스레 비틀게 되면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는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가 빠져나오는 디스크 탈출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스윙시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더 이상 무리한 동작은 피하고 안정을 취한 뒤 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무조건 패기보단 달래라구?!
봄철 라운드는 겨울 내내 연습하면서 기대로 잔뜩 부푼 채 시작된다. 더구나 햇살이 따뜻해지면서 잔디가 파릇파릇 돋아 오르기 시작하면 라운드 욕구가 마구 속는다. 그러나 날씨가 좋다고 해서 파릇파릇한 페어웨이 잔디를 상상하면 실망이 크다. 아직 이른 봄의 코스 상황은 겨울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겨우내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보고 싶지만 바람이나 코스 컨디션 등이 그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큰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이러한 코스환경에 맞추어 평소보다 자주 어려운 라이에서 트러블 샷 연습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골프장이 이제 막 솟아오르는 잔디의 생육을 돕기 위해 코스 곳곳에 모래를 부리기 때문에 멀리서 보기에는 분명 페어웨이지만 치려고 보면 곳곳이 벙커인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이는 아직 덜 자란 잔디 사이로 잔뜩 뿌려진 모래 위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럴 때 흥분하거나 신장하면 다음 샷은 뒤땅이나 토핑이 되기 십상이다.

봄철 라운드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트러블 상황은 맨땅이다. 페어웨이 맨땅에서 하는 샷 요령은 디봇 자국에서 샷하는 것과 같은 요령이다. 클럽을 짧게 잡고 4분의 3스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약간 펀치샷과 비슷한 요령으로 하면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공을 최대한 오른발 쪽에 두고 피니시를 낮게 해주는 것이 방법이다. 모래가 뿌려진 잔디에서는 페어웨이 벙커샷을 응용하면 된다.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반드시 공을 먼저 때려 클럽헤드가 모래의 저항을 최대한 받지 않도록 한다. 이 때 볼의 윗부분을 의식하면 토핑을 낼 수 있으므로 아랫부분을 정확하게 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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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는 볼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하체를 단단히 고정하며 피니시를 끝까지 해야 한다.

봄철 라운드에서 또 하나의 팁을 더하자면 평소보다 한 클럽 정도 길게 잡을 필요가 있다. 이는 임팩트 순간 볼 아랫부분에 있는 모래에 힘을 빼앗기 때문이다. 모래 밑으로 파고 들어갈 확률이 높은 아이언 보다 페어웨이 우드나 유틸리티 클럽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그립을 내려 잡으면 거리를 다소 조절해가며 칠 수 있을 것이다.

클럽관리, 절대 소홀해선 아니 된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라운드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아직도 많은 골퍼들은 자신들의 샷연습에만 집중할 뿐 언제나, 늘, 클럽은 뒷전이다. 그러나 비가 자주 내리는 봄철에는 필드의 잔디와 흙이 늘 축축하게 마련이다. 이때 클럽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스코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골퍼들은 망각해서는 안 된다.

클럽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페이스다. 필드에서 라운드를 하고 나면 페이스의 홈에는 늘 이물질이 끼기 마련이다. 볼의 스핀을 극대화 하려면 바로 페이스의 홈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이때 세제 사용보다는 수건을 미지근한 물에 적셔 닦아주면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또한 해외나 장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반드시 헤드커버를 씌워 두는 것이 좋다.

드라이버나 우드뿐만 아니라 아이언에도 커버를 씌워 주는 것은 클럽끼리 부딪혀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헤드에 생긴 볼 자국을 없애려면 따뜻한 물에 담가 줬다가 마른 수건으로 닦는다. 만약 오염이 심하다면 종이컵으로 한 잔 정도의 물에 식초 20방울을 떨어뜨려 담가 놓으면 찌꺼기가 제거된다.

단, 금장으로 된 클럽 헤드에는 식초를 쓰지 말아야 하며, 장마철에는 특히 클럽에 녹이 슬 수 있다. 또한 클럽 왁스나 약품 등 클럽 헤드 세척 용액을 이용해 세척하면 헤드 표면에 미세한 점막이 생겨 앞으로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솔벤트, 시너, 아세톤, 마모성이 있는 콤파운드 클리너 사용은 금지하는 것이 좋다. 자칫 잘못 사용하게 되면 타구감을 좋게 하기위해 입힌 소프트한 금속면 도금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페이스뿐만이 아니다. 땀과 장갑 때가 많이 묻은 그립 역시 꼭 짜 낸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세척하지 않으면 때가 누적돼 골프채가 미세하게 헛도는 경우가 발생하여 정확한 타격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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