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사업체 취업자수를 나타내는 종사자수는 통계발표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하고 있어 최근의 경제·고용지표와 추세를 같이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노동이동(입·이직)이 지속되고 있으며, 채용 및 자발적 이직자의 증가 등 경기 및 고용회복 시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종사자수가 증가하면서 빈 일자리가 채워지고, 기업들의 고용여력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어 체감 사정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올 3월 입직자(채용포함)는 71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2% 증가하고, 이직자는 520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하면서 3월 종사자수는 13,871천명으로 전년동월(13,647천명)대비 223천명(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기타종사자는 증가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감소하였다.
전년동월대비 근로자수가 증가한 산업은 건설업(141천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0천명), 제조업(62천명) 등이며,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56천명), 금융 및 보험업(26천명)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근로자수 증가율이 높은 산업은 건설업(14.8%),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2.0%),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5.5%) 등이며, 감소율이 높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7.2%), 금융 및 보험업(-3.9%) 등으로 조사됐다.
3월말 현재 빈 일자리수는 12만 1천개, 빈 일자리율은 0.9%로 빈 일자리수는 전년동월(242천개)대비 121천개(50.1%) 감소했으며, 빈 일자리율은 전년동월(1.8%)대비 0.9%p 감소했다..
빈 일자리 1개당 실업자수(실업자수/빈 일자리수)는 8.7명으로 전년동월(4.1명)대비 4.6명 늘었고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모두 전년동월대비 빈 일자리수와 빈 일자리율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모든 산업이 감소, 종사자수와 빈 일자리의 동향을 함께 살펴보면, 종사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빈 일자리가 채워지면서 빈 일자리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