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기업에 금융지원
계약서(Purchase order) 기초, 보증 및 대출 가능
지식경제부는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4개 기관과 협력하여 UN, World Bank, ADB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우리기업들의 진출을 크게 늘리기 위해 금융, 컨설팅 지원 등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기구 조달시장은 약 414억불 규모이며, 세계 각지에서 국지적 분쟁과 자연재해 발생 증가 등으로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간 국제기구 조달계약은 일반무역거래와 달리 계약을 기초로 금융지원들 도와주는 체계가 취약해 조달시장 진출기업들이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이 구매계약서(P/O, Purchase Order)를 기초로 융자·보증지원을 일부 제공하고 있었으나, 시중은행과 기보·신보 등은 금융지원을 하지 않았다.
지식경제부는 금융위원회·중소기업청·한국은행과 협력하여 국제기구가 발급한 구매계약서(P/O)를 기초로 한 공공부문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시중은행도 금융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금융지원을 종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 하반기부터 P/O를 기초로 한 업체당 융자한도를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하였으며, 기보·신보는 P/O를 기초로 업체당 70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하기로 한 것.
시중은행도 P/O를 무역금융의 대상이 되는 수출계약서로 취급하도록 관련 규정*의 해석 및 적용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정부와 4개 기관은 약 9조 달러에 이르는 해외 조달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우선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에 선정된 101개사를 특별히 관리하면서 우대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 101개사는 이번 사업에 참가를 희망한 200개사 중 국제기구 조달수요 품목과의 일치 여부, 제품경쟁력 및 마케팅 역량, 재무건정성 등을 평가하여 선정했다.
정부와 4개 지원기관은 101개사의 진출 성공을 적극 돕고, 2013년까지 집중 지원 대상기업을 30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유망기업 선정 및 우대지원 사업(P300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기업들의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경험과 track record가 쌓여, 향후 약 9조 달러에 이르는 해외 조달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