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평을 해외로 '확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화두를 해외로 확장하기 위한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전략이 적극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포럼’에서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전략’을 발표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해외진출 협력을 촉진할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과 관련한 대중소기업간 협력이 확대된다.
일부 유통업체들이 해외의 자사매장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판매를 지원하고 있는 사례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유통업체의 해외매장에 제품을 납품할 때, 샘플제작비, 운송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해외마케팅을 하면 활동비를 지원하는 동반무역촉진단사업도 시행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해외 영업망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과,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을 인증하여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돕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원부자재 수급의 창구역할을 담당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일부 대기업에서 시행중인 협력사 원부자재 구매대행을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원부자재를
공동구매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원부자재 구매난을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한 과거 종합상사가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판로 개척을 주도했던 경험을 살려, 현시점에 맞게 종합상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중소기업과의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 과정에서 겪게되는 정보부족과 현지정착 애로해소에도 대기업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지진출 대기업과 현지 코트라 사무소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비즈니스 정보공유뿐만 아니라 노무, 세무 컨설팅, 기술지도, 현지 바이어 발굴 등 중소기업이 현지에 안착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펼친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코트라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동반진출 프로젝트를 발굴, 동반진출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타당성조사 지원도 강화된다.(플랜트 프로젝트를 대중소기업 협력형태로 추진하면 조사비용의 70%까지 지원받게 된다.(현재 지원한도는 60%까지)).
지경부는 대중소기업간의 바람직한 동반진출 표준모델을 개발하여 업계에 보급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그간 정부가 추진해오던 주요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개별산업의 글로벌화 정책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전략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
코트라가 담당하고 있는 각종 해외사절단, 상담회, 전시회지원사업에 대기업의 네트워크, 브랜드를 활용하여 중소기업 지원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업종의 특성상 대중소기업간 협력 여지가 많은 플랜트, SW산업의 해외진출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컨소시엄 구성이 활성화된다. 엔지니어링업체(EPC업체)들이 국내 기자재업체의 벤더등록을 지원하고 국산기자재를 많이 채택하도록 유도하고, 지난 6월말 출범한 ‘SW 그랜드컨소시엄’을 통한 SW업계의 동반진출을 촉진키로 했다.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동반진출 활동을 열심히 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방안도 제시되었다.
지경부는 동반진출 실적이 뛰어난 기업을 ‘동반진출 우수기업’으로 지정하여 우수 대기업에는 동반성장지수에 가점을 부여하고 우수 중소기업에는 각종 정책자금과 해외마케팅 지원에서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반진출 우수기업 지정은 하반기에 업계의 의견수렴과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내년에 시범적으로 실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경부가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전략’을 수립한 배경은 그간의 동반성장 논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갈등으로 인식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여 해외시장을 함께 개척하자는 생산적인 논의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해외동반진출을 활성화하여 대기업 중심의 무역구조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여 우리 기업群전체의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동반진출포럼’은 해외 동반진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대중소기업간 협력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무역협회와 코트라가 함께 주관하여 마련하였으며, 주요대기업 30여개社와 중소기업 90여개社, 외투기업, 공기업, 대학 등 총 15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지식경제부가 ‘동반진출전략’을 발표한 것을 비롯, 롯데마트, 현대차, 한전, 그리고 외투기업인 JATCO社(日)가 각각 동반진출 우수사례를 발표하였으며, 롯데마트와 녹차원이 각각 참여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하여 ‘해외동반진출협약’을 체결하고, 해외진출에 관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결의하였다.
동반진출포럼은 업계 자율적으로 대중소기업간 해외동반진출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시행하기 위한 협의체로서 향후 연 2회 포럼을 개최하고, 분야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분과위 활동을 활발히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