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975년 합동제작소로 출발한 합동콜포레이션(대표 이철용, www.hdmachinery.co.kr)은 싸이크론 감속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하이테크’ 중소기업으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일본기업들이 대부분 잠식하고 있던 시장에 뛰어들어 과감한 기술 개발과 공격적 경영으로 국내외 유수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업체의 감속기가 인정받는 것은 ‘하나를 제작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게 제대로 만들자’는 공학도 출신 이철용 대표의 평소 소신과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함께 한 데에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폴 현지까지 정평이 나 있다.
축적된 생산기술, 전용기에 의한 완전자동공정과 자동연삭 방법을 개발 적용한 국내 유일의 양산체제를 갖춘 싸이크로 감속기 전용 생산 업체로 성장한 합동 콜포레이션은 2년여에 걸친 연구를 통해 ECCENTRIC DRIVE 제품을 브랜드화해 수입대체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합동콜포레이션이 미래 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감속기 분야 연구에 매달린 결과 현재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STX, 코오롱 등 산업현장에 포진되면서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업체의 감속기가 이처럼 인정받는 데에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면서 구동력은 극대화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은 물론 생산설비, 관리시스템, 가격 경쟁력 등 모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얻어낸 ‘값진 성과’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진출을 반면교사로 삼아 베트남 효성원사공장에 2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해외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홍종걸 과장은 “제조업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국가 경제의 뿌리 산업이란 자부심을 버릴 수 없다고 강조하는 이철용 대표의 경영철학을 존중, 부품소재 제조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부품의 제고를 개별 보관 관리 하던 것을 3 개의 Assembly(입력부, 감속부, 출력부)로 관리하고 J Type(Eccentric Reducer의 한 종류) 감속기의 전체 길이가 길어 쓰기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따라 전체 길이를 줄이는 작업에 이미 착수, 곧 개선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콜포레이션은 23년간의 노하우와 기술자원을무기로 생산라인의 공정을 완전 자동화했으며 1998년에는 ISO 9001/KAS 9001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세계시장에서 감속기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내년에는 울산과 부산, 대구, 창원, 광양, 포항 등지에 8개 대리점을 확충, 지방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클레임 발생이 없는 ‘클린 사업장’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