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12년도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나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이웃의 삶의 질, 더 나아가 전 인류의 삶의 질까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에 와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환경부 모든 공직자들이 상당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환경부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산업계와 마찰이 있을 수 있다. 아직 산업계에서는 친환경 정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강압적인 방식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의 총수가 환경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가는 길이라면 남보다 빨리 가는 것이 좋다는 인식을 갖도록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산업발전을 도우면서도 환경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짜야한다”며 “예를 들어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정부가 산업용지로 활용될 수 있는 지역을 미리 조사해 데이터베이스화 해두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 소홀할 수 없는 환경문제를 지키면서 서비스 기능도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는 대학가 소형임대주택 정책과 관련, “대학생들에게 실효적인 대책일 것이다. 적더라도 국민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대책이 될 수 있다”며 “신학기부터 곧바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 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인구는 줄어들지만 세대수는 늘어나는 시대”라며 “이제 주택정책도 ‘하나의 복지’라는 인식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맞춤형 주택정책을 알뜰하게 써달라는 것이 시대의 요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