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산업융합원기숙개발사업에 대한 지원 방침이 정해지면서 올해 기계와 로봇, 센서 등 신산업분야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클라우드를 접목한 융합 기술 분야가 정부 연구 과제에서도 주목받는 등 정부 주도 기술개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경부가 최근 발표한 ‘2012년도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후보과제 중 소프트웨어(SW), 차세대컴퓨팅 외에 로봇, 홈네트워크, 정보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클라우드 접목 연구 주제가 포함됐다.
특히 발표된 연구 후보과제 중 로봇 분야의 경우 △로봇 서비스 창출 및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클라우드기반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실내외 고도 복잡 환경에서 공간 및 IT 인프라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 올 들어 처음으로 연구 후보과제에 클라우드를 접목한 과제가 포함돼 관련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분야에 총 143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지경부의 대표적 중장기 R&D 사업으로 신산업과 정보통신 세부사업 분야 9개 과제에 지원, 접수를 받고 있다. 지원기간은 과제별 특성에 따라 3년부터 5년까지다. 특히 이번 지원은 신청자가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작성이 용이하도록 공고기간을 과제 유형에 따라 최대 90일까지 확대했다.
공고기간은 3월 29일까지로 일반형 과제와 병렬형 과제로 나뉜다. 일반형 과제는 총 1개 과제로 구성돼 주관기관과 참여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병렬형 과제는 총괄과 세부과제가 각각 단독으로 신청해 경합, 평가로 선정된 세부주관과 총괄주관기관과의 협약 체결 후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또한 통합형 과제의 공고기간은 4월 18일까지로 총괄과제와 세부과제의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공동으로 수행하는 과제다. 날짜에 차등을 둔 이유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통합형 과제는 상대적으로 준비기간이 많이 필요한 것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신산업 분야 개발
신산업분야 중 로봇분야는 인식센서융합 기반 실환경하에서 임의의 사용자 30명에 대해 인식률 99%에 근접하는 ‘사용자의 신원과 행위 및 위치 정보 인식 기술’을 개발한다. 바이오분야는 환자복지형 호발성 질환 치료 가이드라인 구축을 위한 ‘질병특이 유전자 진단기술’을 개발한다. RFID ·USN 분야는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 개인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센서단말 지원 소프트웨어 및 응용 서비스’에 주력한다. 또 산업융합기술분야는 자율안전주행을 위한 ‘협력제어통신 ·보안기술 및 핵심코어 칩’ 개발에 앞장선다.
정보통신산업, 상반기 내 협약
정보통신산업 분야 중 반도체 분야는 ‘멀티 Shader GPU 통합형 멀티 코어 퓨전 프로세서 기술’을 개발한다. 홈네트워크 정보가전분야는 ‘가정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차세대이동총신분야의 경우 ‘초소형 RF 단위모듈 기반의 Scalable 한 적층형 라디오 유닛(Radio Unit)’을 개발한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차세대 메모리 기반의 ‘스마트 디바이스용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실시한다. 디지털콘텐츠분야는 ‘가상현실을 적용한 3D 영상편집 도구’ 개발 등이 포함된다. 지경부는 기획과제에 대한 신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별 사업설명회를 2월 중에 개최한데 이어 5~6월 중 사업자를 최종 결정하고 상반기 내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질병특이 유전자 진단기술
질병특이 유전자 조기진단기술은 융합바이오 핵심기술 중 하나로 국민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의료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제다. 또 질병특이 유전자 검사시장은 유방암과 대장암 예후 예측 검사법 상용화 이후에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개발 기간은 3년으로 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호발성 질환의 예후 예측 및 최적의 치료법 선택이 가능하다.(호발성질환 : 진단 알고리즘 구성을 위한 질병특이 유전자 마커 10개 이상, 예후예측 및 치료지침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 각각 80% 이상)
호발성질환이란 암, 감염증, 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전자 진단기술을 이용하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아가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다른 질환의 진단으로 확산 가능하다.
치료 지침을 위한 진단법이란 질환 유무를 평가하는 조기 진단과 달리 진단법 개발을 통해 해당 환자의 질환 예후와 치료 방법을 결정해 줄 수 있는 진단 방법을 말한다. 또 유전자 진단법을 개발함으로써 해당 질환 의료 시장에서 선도적 기술 입지 선점 및 의료 서비스 시장과의 연계를 통한 부가가치가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과대 치료와 과소 치료 방지를 통해 삶의 질을 제고하고 의료보험재정에 기여한다는 기대효과가 있다.
사용자 신원과 행위 및 위치정보 인식기술
로봇을 포함한 지능형 영상 및 음성처리 시스템의 단위 인식 기술들은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집중적인 선투자가 요구되고 있고 막대한 시장규모를 갖게 될 서비스 로봇에서 부가가치가 큰 HRI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위치정보 인식기술은 실제 환경에서 로봇이 주변센서와 융합해 사용자의 신원, 행위 및 위치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인간 로봇간 의도 및 상황인지 기술에 대한 주요 선진국간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로봇과 IT 기술의 결합으로 인간친화적인 휴먼 인터페이스(Human Interface)를 확보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인간중심 로봇기술의 구현이 가능하다.
협력제어통신 · 보안기술 및 핵심코어 칩
이 기술은 차량 주행 상황 및 도로의 돌발상황, 차량 내부 ECU 정보를 차량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자율주행을 제공하는 실시간 통신 보안기술이다. 현재의 WAVE 기술에 비해 10배 이상의 실시간성과 신뢰성 향상이 필요한 기술로 차량 제어에 적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개발과 국제 표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차량의 안전지원과 자율주행을 위해 신뢰성 있는 차량 외부정보와 ECU 제어정보 전달이 가능한 협력제어통신기술 및 차량간 신뢰 보안 기술인 핵심코어칩 개발이 시급하다. 이 기술을 통해 협력주행 제어 및 안전제어를 통한 연쇄추돌 예방 및 교통사고 감소 등 자동차 안전기술 분야와 협력 자율주행을 통한 군집운행 물류서비스에 적용이 가능하다. 나아가 전방위 센싱기술의 발전과 함께 자율 주행 서비스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화 서비스 제공 위한 SW 및 응용서비스
이 기술은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 가전 등 개인단말기를 이용한 신 서비스로 등장하게 됐다. 2015년 이후 도래할 리얼월드 웹(Real-World Web)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의 필요성에 따라 점차 부각되고 있다.
개발기간은 3년으로 개인 중심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제공 센서단발 공통 소프트웨어 기술과 인터넷 기반 매쉬업 서비스를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 개발 및 이용자 선택형 정보서비스 제공 기술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스마트 디바이스와 센서네트워크 중심의 새로운 개인중심 생활밀착형 서비스 창출 및 리얼월드 웹 시대 전환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타 산업 확산을 통한 융합 신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하다.
멀티코어 퓨전 프로세서 기술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스마트기기에서 고품질 UI 및 고성능 3D 등 모바일 실감 멀티미디어 기술 개발 경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통합칩 개발로 가격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그래픽 처리용 핵심 부품인 CPU-GPU 통합 SoC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원천 기술은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차세대 실감 멀티미디어 단말을 위한 멀티코어 기반 CPU-GPU 통합 퓨전 프로세서 및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이 시급해졌다.
이 기술을 통해 CPU-GPU 통합 퓨전 프로세서의 국내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하고 시장 선점 및 통합칩과 소프트웨어를 2017년부터 상용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개선된 3차원 영상처리 기술
그간 집적영상(Integral Photography) 기반 3차원 영상 디스플레이는 공간상에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깊이의 영역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3차원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한 깊이와 표현 범위가 가능하고 세밀하고 연속적인 깊이표현을 할 수 있어 미래 3D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이는 넓고 연속적인 깊이 영역을 갖는 단일 렌즈 어레이 기반 풀-HD급 3차원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기술개발을 통해 앞으로 선진국보다 앞선 원천기술 확보와 자연스러운 고선명 3차원 영상 디스플레이 미래시장 선도가 가능하다.
초소형 RF 단위모듈 기반 기지국용 RU
피코셀부터 마크로셀까지 다양한 셀환경 구성에 적합하고 고출력기지국 위주의 설치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클라우드 구조 기능분산형 기지국에 적용하는 확장과 축소가 가능한 RU(라디오 유닛)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신규 셀 구축의 설치, 운용비용을 줄이고 기존 무선망과 연동이 가능하며 다중대역, 다중모드 지원을 통해 트래픽의 효율적 처리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기술은 다양한 무선 액세스와 다중대역을 지원하며 운용환경에 따른 망 구축이 유연한 초소형 RF 단위모듈 기반의 친환경 RU를 위한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앞으로 스마트폰 보급 확산 및 4G 이동통신 기술의 확대 적용에 따른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조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으로 기지국 시스템의 분산 개발을 통한 중소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차세대 메모리 기반 SW 원천기술 개발
뉴메모리의 신규 수요 조기 창출을 위한 운영체제,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응용프로그램과 이에 대한 혁신적인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이 시급해지고 있다. 현재 디바이스 소모의 전력을 개선하고 초기 구동 · 정지 · 복구 지연 시간 개선 등 현 스마트 디바이스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 뉴메모리 기반 스마트 디바이스용 뉴메모리에 최적화된 운영체제,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응용프로그램 등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뉴메모리 기반 디바이스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환경 및 운영체제 기술 개발, 임베디드 하드웨어 플랫폼 구조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뉴메모리 분야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혼합현실 공간 구현 핵심기술
가상현실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제 공간체감을 제공할 수 있는 건축학 개념과의 융복합 컨텐츠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가상현실 컨텐츠와 사용자 인터랙션이 가능한 실제 물리적 실내공간을 인터랙티브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 공간적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으로 신개념 적응형 혼합현실 공간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동적공간과 디지털 컨텐츠를 결합한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체험형 학습 컨텐츠의 제공으로 컨텐츠의 질적 향상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력과 핵심원천 특허 선점을 통해 국내 산업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