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2-3차 협력기업까지 구석구석 확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성과공유제 동참, 2차 이하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최근 대기업과 주요 공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을 촉구한데 이어, 동반성장의 또다른 주체인 중소·중견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경부는 1차 협력업체가 대기업과 2차 협력업체의 사이에 위치한 ‘산업생태계의 핵심 연결고리’이며, 향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기업군으로서, 동반성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인 이상 중소제조업체 중 대기업과 직접거래(1차)하는 협력업체는 40% 이상이며, 이들의 총 납품액(184조원)중 대기업에 대한 납품금액비율은 ‘10년 기준 45%(82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석 기업들은 대기업의 동반성장 참여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차 협력업체와의 상호호혜적 지원과 협력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기업들의 동반성장 실천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오테크닉스는 2차 협력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한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2차 협력사의 납품액이 3배로 증가(‘09 20억원→’11년 58억원)했다. 거래대금도 법정지급기일(60일)보다 훨씬 앞당겨 지급(15일)함으로써 2차 협력업체의 자금사정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삼우에코는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05년부터 2차 협력사와 성과공유제를 실시해 오고 있다. 38건에 이르는 특허권도 협력사와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진합은 자금사정이 열악한 협력업체로의 자금지원에 노력해 2차 협력사의 설비구입·공장이전 등 작년 한해 12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홍 장관은 동반성장에서 1차 협력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소기업간 거래에서도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등 “1차 협력업체가 동반성장의 ‘병목’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1차 협력업체의 혁신역량을 제고하고 대기업과의 공정한 성과배분을 이뤄 나가기 위한 모델로서 성과공유제를 제안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홍 장관은 성과공유제는 과실을 키우면서 또 나누는 지식경제부의 동반성장 정책철학과 꼭 들어맞는 모델임을 강조하면서, 성과공유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꽃피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아이디어와 신기술제안 등 ‘성과공유 씨앗’이 결정적임을 언급했다.
아울러 지경부·중기청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역량있는 동반성장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1조8천억원 규모의 R&D자금을 지원키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