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온실가스 감축, 국내·외 선진사례 통한 해법 모색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2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대응역량 강화 및 감축기술 확산을 위해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 정책동향과 기술정보 및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경부 송유종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을 비롯해 목표관리업체, 국내외 전문가, 업종별 협회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목표관리제도 이행 및 지원과 관련하여 대림제지, LG전자 창원 2공장 등 목표관리 우수기업 4곳, 지속가능경영원 등 이행지원 우수기관 3곳, 현대제철 정화윤 부장 등 개인 18명을 대상으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첫번째 연사인 ICTSD(지속가능개발국제센터)의 호아킴 몽켈반(Joachim Monkelbaan) 수석연구위원은 ‘특허정보를 활용한 온실가스·에너지 감축기술 발굴과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부분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기후변화대응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는 공공 목적의 활용이 필요한 기술에 대해 특허권리보호 방식 및 범위에 일부 예외를 두어 함께 활용하고 성과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계철강협회의 라디스라브 호바스(Ladislav Horvath) 총괄 매니저는 협회사의 공정 및 사업장별 비교 데이터, 우수사례 등을 웹기반으로 제공함으로써 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에너지효율화 확산을 유도하고 업계 공동노력의 기반을 구축한 사례를 소개하며 경쟁보다 협력의 방식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경영 효율화 관련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도레이 첨단소재는 자사가 개발해 구축한 TEMS(Total Energy Management System)를 활용하여 일일에너지사용량, 라인별 원단위 개선실적, 개선테마 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경영활동을 추진한 사례를 소개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자사의 설비투자 지원으로 협력업체 2개사에 폐열 회수, 소형 압축기 설치 등 5건의 감축아이템을 발굴, 그린크레딧 사업을 추진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국제컨설팅 결과로 업종별 주요 온실가스 감축수단 발굴 사례 및 추진방안에 대한 공유의 시간도 가졌다.
지경부 송유종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직접 배출하는 기업 단위의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정부도 내년부터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시설에 대해 세액공제(10%)를 신설하고 그린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등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