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유원기계(대표 원영국)은 노트와 캘린더용 타공기를 제작하는 전문업체다.
국내 최초로 자동타공기를 생산하면서 일약 업계에 두각을 나타냈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업계 정상의 지위를 지켜오고 있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잡은 유원기계 공장은 조립 중의 제품들과 각종 공구로 넓은 공간이 비좁아 보였다. 쇠붙이 절단과 연마 소리가 공장 내에 가득하다.
유원기계의 주력 제품은 노트와 캘린더 내지 타공기 ‘SP-540’ 모델과 표지나 싸바리 등 두터운 합지 타공기 ‘SP-270’ 모델, 그리고 타공기 소모품인 몰드이다.
SP-540 모델이나 SP-270 모델은 조작과 운용이 간편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초보자도 짧은 시간에 숙지해 운용할 수 있다.
편리하고 실용적 기계 추구
SP-540과 SP-270은 원영국 대표의 기계정신이 스며 있는 유원기계 주력제품이다.
“기계는 편리하고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원 대표의 기계제작 정신이자 신념이다. 그러나 무조건 자동화율이 높다 해서 우수한 기계, 좋은 기계라고 할 수 없다고 원 대표는 주장한다.
“현대의 모든 기계가 원터치의 스위치로 조작이 간편해졌다”고 전제한 원 대표는 "그러나 자동화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제작원가 상승요인이 돼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정밀도가 떨어진다"며 수동이 합리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차원에서 SP-540과 SP-270 모델은 자동화로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약간의 수동성을 조화시켜 정확도와 정밀성을 확보, 불량률을 최소화했다.
셋팅이 별도의 시간이 소요되지 않고 몰드교체가 용이한 점이 특징이다.
사이즈별 용지 교체에도 연속작업이 가능하며, 인버터 사용으로 속도조절이 자유롭다.
SP-270 모델은 8년 전 유원기계가 독자전으로 개발한 회심의 역작. 유원기계의 특허제품인 SP-270은 캘린더 삼각대 접지기 탈?부착이 가능하게 설계돼 있고 1분에 150회를 타공하는 고속을 자랑한다.
원 대표는 내구성을 기계의 가치로 꼽았다. 튼튼하고 오래 쓰는 기계가 사용자에겐 브랜드 이미지의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고 부연했다.
SP-540과 SP-270은 소모품인 몰드만 교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주변기기 개발에 역점
원 대표가 유원기계를 창업한건 1994년. 창업 초기에는 윤전기 수리, 금형을 주업으로 삼았다. 그러나 당시 업계는 일부 수입제품을 제외하고는 수동 탕공기가 주류를 이루었는데 이를 자동화하겠다는 일념으로 기계제작으로 전환했다. 결과 1996년 노트 및 자동 타공기 SP-540을 개발했다.
원 대표는 고객서비스의 으뜸으로 AS 철저를 꼽고 있다.
‘AS 제로’의 완벽한 기계의 공급을 추구하고 있지만 간혹 몰드 교체 시 또는 용지 교체 시 사용자 운용상의 부주의로 AS가 발생한다며 그러나 고객의 불편을 덜기 위해 항상 대기하는 자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이 크지만 상하의 개념 없이 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돼 대처하고 있다는 원 대표는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직원들”이라고 자부했다.
“유원기계의 제품으로 사업이 번창하는 업체를 볼 때 무한한 보람을 갖는다”는 그는 고객에게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은 보다 편리한 기계, 생산성이 높은 기계를 공급해 고객 사업의 성공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표지 타공기와 연계될 수 있는 접지기 등 보조적인 주변기기를 개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내수에 치중, 제품의 10% 정도를 일본과 중국, 뉴질랜드,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고 있는 유원기계는 수출을 보다 확충할 계획이다.
월간 인쇄문화 박진우 기자 print5931@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