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에 주차된 특정차량만 골라 금품을 털어 온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명경찰서(총경 이 훈)는 지난 19일 심야시간대 수도권지역 아파트단지를 돌며, 무쏘차량만 골라 잠금장치를 해제한 후 차량 내 보관중인 현금을 절취하는 수법으로 총 51여회에 걸쳐 500만원 상당 금품을 턴 최 모씨(28세, 남)를 검거,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중이라고 밝혔다.
최 씨는 특가법(절도) 등으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해 현재 누범기간 중인데다 일정한 직업이나 주거 없이 사우나 등을 전전하며 생활해 왔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수년전 카센터에 근무하는 친구로부터 무쏘차량의 잠금장치 해제방법을 습득한 기술을 이용해 지난 2월2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광명시 일대 철산동과 광명동 소재 아파트 4개단지 주차장에 주차된 무쏘차량 11대를 범행대상으로 삼고, 잠금장치 해제 후 차량 내 보관 금품을 절취한 혐의다.
최씨는 지난 1월 17일부터 최근까지 경기 광명·부천·시흥, 인천 연수·부평·남동·계양·남구, 서울 관악·구로·양천·강서·영등포·동작구 일대 등 14개 자치단체 55개 아파트 단지를 돌며 약 51회에 걸쳐 500만원 상당 금품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무쏘차량 만 골라 차량털이 행각을 벌이다 구속돼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아 만기출소(지난해 11월 28일)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의 범행수법으로 보아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