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세상에서 가장 얇고 휘어지면서 전자(電子)를 가장 빠르게 이동시키는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을 활용, 터치패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 전자파 차폐용 등에 사용될 그래핀 소재와 응용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래핀(Graphene, 左) : 흑연에서 벗겨낸 한겹의 탄소 원자막으로 원자들이 6각형 벌집구조로 결합된 분말 형태의 물질, 전자이동도가 실리콘의 140배, 열전도율과 허용전류밀도가 구리(Cu)의 각각 100배, 1,000배
올해 1월 사업공고를 통해 동 사업 추진을 희망한 총 64개 산·학·연 기관, 11개 컨소시엄에 대해 ‘산업통상 R&D전략기획단’ 주관으로 심층평가를 실시, 총 41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6개 컨소시엄으로 총괄사업 주관기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각 세부사업 주관기관으로는 삼성테크윈(주)(터치패널), 한국전자통신연구원(OLED패널), (주)상보(하이배리어 복합필름), (주)창성(전자파 차폐코팅제), (주)포스코(고내식 코팅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6년간 약 470억원(’13년 하반기 40억원)을 투자해 상업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정부 R&D 출연금의 50% 이상의 지원토록 해 중소·중견기업이 그래핀 소재·부품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그래핀 분야는 상업화 초기단계로 선진 각국은 조기 상업화 기술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 선점 및 신산업으로 창출하기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 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로 조속한 기술 상업화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선진 각국보다 국내기업과 대학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향후, 급속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와 복합소재분야의 2개 그래핀 소재(大면적 그래핀, 그래핀 나노플레이트릿)를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소재를 적용한 터치패널, OLED패널, 전자파 차폐코팅제, 고내식(高耐蝕) 코팅제 및 하이배리어(high-barrier) 복합필름 등 5개 응용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 R&D전략기획단은 사업단 출범식을 이달 중에 한국과학기술원 전주분원에서 거행할 예정으로,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32개 핵심상업화 기술 확보는 물론 매출 17조원, 34천명의 일자리 창출과 25개 글로벌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