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빨간선, 파란선, 초록선... 글씨로 가득 찬 삼색의 선들이 벽면에 빼곡하다. 자세히 보니 각 선에는 일상에서 한번쯤 느꼈을 만한 의문들이 새겨있다. 마치 질문의 숲에 들어온 듯하다.
독특한 이 풍경은 미술관 속 모습이 아니다. 이달 12일부터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 ‘아이디어관’ 풍경이다.
창조경제박람회 아이디어관의 독특한 전시방식이 화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전시하는 공간인 만큼 기존의 획일적 전시방식을 탈피, 전시관 구성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했다는 것이 미래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이디어관은 아이디어의 발전과정을 공간적으로 ‘선(線)’에 대응, 아이디어를 낳게 한 의문을 시작으로 선을 따라 가며 아이디어의 착안, 발전과정 등을 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디어관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는 건국대 박찬일 교수로부터 나왔다. 이번 창조경제박람회 자문위원인 박교수는 “누구나 생각했을 법한 일상의 의문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아이디어의 원천”이라며 “이렇게 탄생한 아이디어가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아이디어관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