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기계산업인의 사자성어와 키워드는 ‘應變創新’(응변창신, 변화에 대응하고 새롭게 창조한다)과 ‘R&D’(기계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한 기술개발)로 정했다.
‘올 한해에도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창조하는 주역이 되자’는 뜻으로 2014년 기계산업의 화두이자 어려운 시기에 국가경제의 중추로서 기계산업이 경제활력과 일자리창출에 더욱 많은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 이하 '기산진')는 7일 오후 6시, JW 메리어트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정식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4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공표했다.
인사회에서는 2014년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를 세계 8대 기계류 수출국가로 이끈 기계산업인의 유대강화 및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으며, ‘응변창신’과 ‘R&D'라는 2014년 기계산업인 사자성어 및 키워드도 발표했다.
산ㆍ학ㆍ연 및 관련기관 임직원 등 300여 기계업체가 참가한 ‘2014년 기계산업인 사자성어 및 키워드’ 제시는 기존 수출주도형 발전모델의 한계를 드러내며 성장잠재력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거듭나자는 면에서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이날 발표된 기계산업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기계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외 수요위축에도 불구하고 생산은 108조원을 달성했으며, 2014년에도 선진국 경기안정을 기회삼아 수출 485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은 미국, EU 등 선진국 경기가 호전되면서 중국경기도 점차 안정되고, 중동지역도 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으로 기계류 수출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추가적인 엔저 가능성으로 인해 경기 회복속도는 다소 미약하게 진행되겠으나, 주력산업의 수출과 국내 설비투자 회복으로 생산과 내수는 점차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기산진의 정지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기계산업 생산은 108조원 달성해 세계 8위 수출국가로 자리매김하고, 2년 연속 무역 1조불 달성에 기여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부단한 기술개발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2014년을 무역 2조불 경제의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업계와 각계각층의 노력과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기산진은 글로벌 경제블럭화 추세에 대비해 “통상지원팀”을 신설해 기계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R&D 과제기획', '제조기반 설계기술 고도화', '첨단금형사업 육성기반'사업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천안인적자원개발센터를 개소해 인력양성사업을 적극 수행하는 것은 물론, 수출 유망품목의 해외진출을 위한 시장개척단 파견, 국내외 전시회개최 및 참가지원, 이행보증사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 등을 2014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