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만2천개 생산, 70% 수출…국내외 제조라인에 90%이상 공급
“한국의 빠른 반도체 조명 시장에 발 맞춰 그 동안 반도체 제조 라인의 90퍼센트 이상에 저소음 진공 펌프와 가스처리 장치들을 공급해왔습니다” 반도체 생산용 진공 펌프 시장의 글로벌 1인자 에드워드 코리아(www.edwardsvacuum.com) 이승철 전무이사는 이렇게 강조한다. 특히 사일렌이나 NF3등 폭발 가능성이 많고 부식과 냄새가 심한 반도체 생산 공정 중 유독 가스를 배출하려면 진공 펌프가 필수이다. 펌프가 고장나면 웨이퍼의 불량률이 높아지므로 안정적인 저소음의 솔루션에 대한 필요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본지는 에드워드 코리아의 이승철 전무이사를 통해 이 회사의 현황과 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에드워드 코리아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에드워드는 정교한 진공 제품, 저소음 시스템 및 관련 분야의 부가가치 서비스를 선도하는 개발업체이다. 이러한 제품 및 서비스는 반도체 제품,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 LED, 태양전지 제품의 제조 과정에 집적돼 다양한 응용 제품에 적용된다. 에드워드 코리아는 반도체 생산에 소요되는 각종 공정의 이해를 바탕으로 해 프로세스의 운전 조건을 조화롭게 운용하게 함으로써 생산 수율 향상에 기여하는 회사이다.
-에드워드의 진공펌프는 주로 어느 분야에 적용되는가
▲에드워드의 진공과 저소음 기술은 전력, 유리 및 기타 코팅 관련 제품을 비롯해 강철과 야금, 제약, 화학, 과학적 기기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 개발 분야에 응용된다. 또한 반도체 분야에서 6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LED와 솔라 분야로도 입지를 확장 중이다. 연간 12,000개의 펌프 생산 능력을 보유한 이 회사는 전체 생산량의 70%를 미국, 대만, 일본 등 반도체 생산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 이번 세미콘코리아 2014에서 선보인 기술과 특장점에 대해 설명한다면?
▲기존의 iXH 제품 외에 새롭게 iXM / iXL 시리즈를 선보였고 이들 제품은 현재 반도체 공장 라인에서 테스트 중이다. 이번에 출시된 iXM/ iXL 제품은 기존 제품들에 비해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저전력 소모를 원하는 시장과 고객사의 니즈에 부응하도록 개발됐다. 즉 기존의 사용되던 펌프들은 가동 중 고열현상과 부식성 강한 공정가스 사용으로 인해 수명이 단축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이 제품군은 온도 조절 기능이 강화돼 펌프 내 공정부산물의 응축을 방지하고 또한, 재질의 보완을 통해 내식성을 향상시켰다.
- 에드워드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어느정도인가
▲전 세계적으로 진공분야의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삼성, SK하이닉스, LG 디스플레이 등의 국내사는 물론 해외 주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로의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매출로 업계 1위의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현재 에드워드의 총 매출 중 50퍼센트는 아시아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 19퍼센트는 한국에서 발생한다.
- 에드워드 코리아의 사업 영역은?
▲1984년에 설립된 에드워드 코리아는 한국 내에서 50,000개 이상의 건식, 습식, 터보 분자식 및 일반 진공식 펌프를 고객사의 제조라인에 설치했다. 이중 20,000개 정도는 건식 펌프이다. 에드워드는 한국 내에서 진공과 저소음 장비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 동안에 축적한 시장 점유율은 현재 55퍼센트 이상에 이른다. 에드워드의 건식 펌프와 저소음 시스템은 한국 내 반도체 산업의 전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된다.
- 생산 현황과 규모에 대해서
▲에드워드 코리아는 2005년부터 이 분야의 제조에 집중해서 현재 국내에서 연간 12,000개의 펌프를 생산하고 있다. 에드워드는 연간 10,000개의 펌프를 재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90퍼센트 정도는 국내 반도체 산업계에서 사용된다. 특히 천안에 위치한 C2, C3공장에서 신제품 연구 및 개발뿐 아니라 생산, 수리까지 모두 일괄적으로 처리하는데다가 750여명에 달하는 막강한 엔지니어링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경쟁업체 보다 높은 국산화율을 자랑한다.
또한 에드워드의 진공 기술은 한국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제조용 능동 매트릭스 방식의 OLED (AM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서 90% 이상 사용된다. 에드워드의 한국 내 천안에 위치한 2 생산 설비의 부지는 40,000 ㎡에 달하며 원자재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에드워드 코리아는 2 개의 공장과 다수의 판매 지원 및 서비스 센터에서 750여 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 친환경 공정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 실제 사례를 들어달라
▲에드워드는 클린테크 인증을 통해 ISO14001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관련 시설을 가동 중에 있다. 에드워드는 전력절감과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LED 기반 조명을 대거 사용하고 있다. 에드워드 제품은 RoHS 인증을 받았으며 제품 패키지는 재활용 가능하다. 전 제조 공정상의 폐수 처리는 철저하게 감독돼 일부 3만5,000개 펌프는 폐기 처리되지 않고 해마다 새롭게 재처리돼 사용된다. 에드워드의 저소음 장비는 반도체 가공 시 증착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오염물질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의 저탄소 풋프린트 제품의 설계 및 제조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전자 산업의 유지에 이바지한다.
- 에드워드 코리아의 비전은 무엇인가
▲삼성은 이제 글로벌 시장을 따라가던 follower에서 리더로 신기술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에드워드도 이제는 단순 생산이나 조립 단계에서 벗어나 업계 최고의 일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iXM 모델은 영국과 한국팀이 동시에 개발한 좋은 예이다. 이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 및 서비스로 에드워드 코리아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며 ‘Made in Korea’의 제품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 위상도 함께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