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정부가 사용하지 않는 산업기술개발장비 150대를 무상으로 민간에 이양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사용처가 없는 산업기술개발장비를 사용희망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장비 재활용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995년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기술개발장비 구축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유휴장비를 사용 희망 기관에 무상 양여하기로 한 것.
산업부는 대상 장비 총 150대 가운데 137대는 사업종료후 5년이 지난 장비로 지난 2004~2007년 사이에 설치된 장비가 전체의 60%에 이른다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는 59대, 부품조달 수리 등을 거쳐 사용할 수 있는 장비는 58대, 수리가 불가능하지만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장비는 33대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월7일부터 3월8일까지 한 달간 '유휴·불용 장비 일제정비사업'을 실시해 모두 249대의 유휴·불용 장비를 확보했다. 산업부는 오는 6월5일까지 유후장비 150대에 대한 이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유휴장비 사용 희망 기관을 선정·이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