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산업단지 캠퍼스가 신규로 2개 대학에 조성된다.
산업단지 캠퍼스란 대학이 대학의 일부 학과(대학원 포함)를 그 주된 위치에서 산업단지 안으로 이전해 대학과 기업이 물리적·화학적으로 일체화된 캠퍼스를 말한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산업단지 캠퍼스에 관심이 있는 대학과 광역자치단체 및 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업단지캠퍼스 공동 사업 설명회'를 21일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안내와 함께 산업단지캠퍼스 조성 사업의 우수 사례를 발표,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의 성과와 발전방향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위해 열리는 것.
교육부는 2011년부터 산업단지 안에 일부 캠퍼스를 이전시켜 대학과 기업 간에 공간적인 융합환경을 조성하고, 교육 연구·개발(R&D) 고용이 연계된 새로운 산학융합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산업단지캠퍼스 설립을 인가받은 2개 대학을 신규 선정해 각각 연간 10억 원 이내, 3년간 최대 30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단지 캠퍼스에서는 현장실습, 창의적 종합설계(Capstone Design)와 같은 산학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산학융합연구실 운영과 같은 기업 연구·개발(R&D) 지원을 병행해, ‘교육 연구·개발 고용 연계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산업단지 캠퍼스는 본교보다 취업률이 4년제 대학 2.7%p, 전문대학 8.4%p 각각 높게 나타났으며, 기업R&D를 지원하는 산학융합연구실 참여 기업과 학생 수,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 등이 매년 지속적으로 대폭 증가했다.
향후, 교육부는 산업단지 내에 있는 입주 기업체를 대상으로 대학에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대학에 제공하는 등 산업단지 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설명회에 참석한 대학 등 관계자에게 계약학과와 학교기업을 소개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대학이 이들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의 다양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맞춤형 인력 양성과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학위과정으로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등 2가지 유형이 있다.
최근 5년간(2009~2013) 전체 계약학과 수는 약 2배 증가했고, 채용 계약된 기업에 86.8%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부터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체결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설치를 확대·운영함으로써 청년고용을 촉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체계적 현장실습과 창업시제품 제작 지원 등 학교교육과정을 통해 산학협력을 촉진하는 학교기업에 대한 소개도 있을 예정이다.
학교기업은 약 200개 설치돼 있고, 이 중 75%가 대학과 전문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간 학교기업은 학교 밖에서의 직업훈련 기회가 부족하고 학기 중 현장실습이 어려운 점을 개선․보완해 안전한 학교 내에서 현장실습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등 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에 기여해 왔다.
올해는 46개 학교기업에 110억 원을 지원해 현장실습 내실화, 창업교육과 창업 시제품 제작 지원 등 학교기업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한편 교육부는 ‘2014년도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 사업 시행계획’을 지난 4월 30일 공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