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자금지원 통해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개도국 경제발전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도 확대할 수 있도록 대외경제협력기금 발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어렵게 살린 경제 회복의 불씨를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기업이 무역 및 해외진출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대외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어려운 재정 여건하에서 차관형태의 지원만으로는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대규모 지원은 물론 우리기업의 진출지원에도 여려움이 예상된다"며 "급증하는 개도국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수요에 우리기업의 참여기회를 제고하기 위해 개발금융, 민간협력·전대차관, 보증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발금융은 정부 재정뿐 아니라 시장차입 재원을 활용해 양허성 차관과 보증지원,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되며 전대차관은 개도국 민간부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법인, 금융기관에 대외경제협력기금 자금을 융자하는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 참여 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중소·중견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소액차관의 범위와 자격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의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사업발굴을 지원하고, 발굴된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시설 관리 등 사후관리까지 사업 전 단계를 맞춤형으로 지원함으로서 피지원국의 실질적인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