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공급과잉 품목인 아연도강판(10.0%), 기타도금강판(74.5%), 칼라강판(122.2%) 등도 두 자릿 수 증가와 함께 철강수입단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황이 압박받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7월 철강재 수입은 전월비 3.8%, 전년비 15% 증가한 188만7천톤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수입의 57.4%를 차지한 중국은 전월비 0.6%, 전년비 32.3% 증가한 108만4천톤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일본산(61만5천톤)은 전월비 15.4% 증가했으나 전년비 12.4% 감소를 보였으며 전체수입의 32.6%를 차지했다.
1~7월 수입누계는 전년비 15.5% 증가한 1천309만4천톤으로 집계됐다.
중국산 763만4천톤(전년비 31.2%↑), 일본산 421만8천톤(7.7%↓) 등 대부분 품목에서 증가해 국내 업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체수입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열연강판(전년비 17.7%), 중후판(16.7%) 수입이 지속 늘었다.
특히 H형강(34.5%)의 경우 반덤핑 제소에도 불구하고 7월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 국내 업계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입품목인 열연강판 7월 평균수입단가는 전년비 1.2% 하락한 571불로 2012년4월부터 28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입 철강재, 국내 철강시장의 39.8% 차지, 지속불가능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중국산의 국내 명목소비 대비 점유율은 전년비 3.7%p 증가한 23.2%, 일본산은 2.3%p 감소한 12.8%를 보였다"며 "주요 품목별 수입재의 시장점유율은 국내 철강시장의 기반자체를 흔들 정도로 확대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