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카드 필요 없는 ‘모바일 결제’ 시대
APP카드 사용자 만족도 높지만 “모바일 결제 낯설어”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금융 및 앱(APP)카드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대부분(99.3%)이 본인 명의로 거래하는 은행 통장을 보유한 가운데, 이 중 71.9%가 스마트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뱅킹 비이용자는 28.1%였으며, 고 연령층의 비 이용률(20대 15.7%, 30대 24.4%, 40대 36%, 50대 36.3%)이 두드러지게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전업주부의 경우에는 절반(48.3%)이 스마트뱅킹을 이용하지 않고 있었다.
과거에 비해 스마트뱅킹 이용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뱅킹 이용자 10명 중 6명(59.8%)이 과거 대비 스마트뱅킹 이용이 늘어났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젊은 층일수록(20대 67.9%, 30대 63%, 40대 55.7%, 50대 49.4%) 스마트뱅킹 사용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예전과 비슷하다는 소비자가 27.6%였으며, 이용이 감소했다는 의견은 12.6%에 불과했다.
스마트뱅킹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으로, 사용자의 67.4%가 서비스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스마트뱅킹을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것이라는 사용자도 10명 중 8명(81.1%)에 달했다. 연령이 낮을수록(20대 86.6%, 30대 83.6%, 40대 77.8%, 50대 74.1%) 향후 지속 이용 의향이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86.8%가 현재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 중 카드사의 ‘모바일APP’을 이용 중인 소비자는 52.8%로 절반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모바일APP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소비자는 47.2%였으며, 고 연령층 소비자의 미사용 비중(20대 39.3%, 30대 38.2%, 40대 52.1%, 50대 57.5%)이 높았다.
카드사 모바일APP을 통해 주로 확인하는 정보는 결제내역조회(65.1%, 중복응답)와 카드이용내역(60.5%), 이용대금 명세서(54.6%)였으며, 결제예상금액(43%)을 확인하는 이용자도 적지 않았다.
과거에 비해 카드사 모바일APP의 사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절반(50.9%)이 과거보다 카드사 모바일APP을 많이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이용자가 34.9%였으며, 과거대비 사용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14.2%에 그쳤다.
카드사 모바일APP에 대한 만족도는 56.8%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KB카드(60.9%)와 현대카드(59.6%)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카드사 모바일 APP이용자의 향후 지속 이용의향도 75.1%에 이르렀는데, 여성(64.6%)보다는 남성(83.1%)의 향후 지속 이용의향이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79.6%)가 앞으로도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모바일 신용카드가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가운데, 전체 53.8%가 APP카드 결제방식에 대해 들어봤거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P카드의 인지도는 젊은 층에서 높았으며(20대 64.8%, 30대 59.2%, 40대 46.4%, 50대 44.8%), 안드로이드OS 사용자(53%)보다 iOS 사용자(60.3%)의 인지율이 높은 특징도 보였다.
현재 카드사 모바일APP을 이용하고, APP카드 결제방식을 인지하는 소비자 중 37.2%가 APP카드로 직접 결제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APP카드 사용은 아직 그리 많은 수준이 아니었지만,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다. APP카드 사용자의 74.3%가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주변에 APP카드 사용을 추천하겠다는 이용자도 61.9%로 비교적 많았다. 또한 향후 지속적으로 APP카드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가 81%에 달했다. 반면 카드사 모바일APP을 이용하고, APP카드 결제방식을 인지하지만 실제 사용 경험은 없는 소비자의 경우에는 향후 이용 의향이 29.4%로 적은 편이었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인 의견(36.7%)과 함께 보안문제 때문에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33.9%)이 상당히 많아, 결국 APP카드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APP카드와 이용방식이 다른 모바일 신용카드라고 할 수 있는 ‘NFC 유심형 카드’에 대한 인지도도 전체 58.7%로 APP카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NFC 유심형 카드를 인지하고, 모바일APP 이용하는 소비자 중 NFC방식으로 직접 결제를 해 본 경험은 15%로 APP카드보다 저조한 편이었다. 다만 NFC결제 경험자의 향후 지속 이용의향은 81.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비이용자 중 앞으로 이용해볼 의사를 가진 응답자는 25.5%로 적었으며, 보안 염려로 인해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29.6%)과 잘 모르겠다는 의견(44.9%)이 더 많았다.
전체 54.7%가 아직까지 APP카드 등 모바일 결제서비스가 낯설게 느껴진다고 응답했다. 절반 이상이 APP카드와 모바일 결제서비스에 대해 잘 모르거나 어렵게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결과로, 비동의 의견은 11.9%에 불과했다. APP카드의 사용방법을 알아도 사용은 잘 안 할 것 같다는 의견이 절반(47.7%)에 이른 것도 이런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앞으로 APP카드가 널리 사용될 것 같다는 시각에는 동의하는 의견(44.3%)이 동의하지 않는 의견(13.3%)보다 훨씬 우세했다. 다만 보통 의견이 42.4%로 많다는 점에서 역시 APP카드에 대한 유보적인 시선이 아직 많다고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평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보다 고령층이 향후 APP카드 사용 증가를 예상하는 의견(20대 37.6%, 30대 39.6%, 40대 49.6%, 50대 50.4%)이 많다는 점이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용에 따른 현금 사용비중은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48.6%)이 비동의 의견(15%)보다 많았다.
APP카드를 위시로 한 모바일 결제방식에 대한 우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중 6명 정도(56.6%)가 APP카드 등 모바일 결제방식이 여러 가지로 염려되는 결제서비스라는 의견을 밝혔다. APP카드가 보안상 안전한 결제방법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전체 13.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불안감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APP카드보다 플라스틱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의견도 절반(46.2%)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