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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S Ⅲ] 기계설비 등 장비렌탈 시장 ‘블루 오션’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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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S Ⅲ] 기계설비 등 장비렌탈 시장 ‘블루 오션’

기업들, 투자비용 절감 경영 여파 새로운 대안산업 부상

기사입력 2014-08-29 04: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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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경제 성장기조가 확장형 성장에서 내실형 성장으로 변화되면서 소비패턴도 함께 바뀌고 있다. 기업들의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비용 절감을 위해 장비렌탈 산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장비렌탈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건설장비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장비렌탈 시장에 대한 진출이 미미한 실정이다.

[TRENDS Ⅲ] 기계설비 등 장비렌탈 시장 ‘블루 오션’


렌탈시장의 주안점이 기존의 내구소비재에서 기계설비 등 장비렌탈 부문으로 확대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업들은 장비렌탈을 통해 설비투자에 대한 투자수익률 제고와 신제품 활용을 통한 기술변화 대응,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계산때문이다.
세계 장비렌탈 시장규모는 700억 유로(2013년 기준) 수준이며 북미, 유럽 등 서방 선진국이 전체 시장의 75%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장비렌탈 대표기업인 United Rental(미국), LOXAM(프랑스) 등은 서비사이징 기법과 활발한 M&A를 통해 단순한 장비공급 업체에서 고객사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서비스 제공업체로 성장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장비렌탈(Equipment Rental) 시장'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의 성장기조가 확장형 성장에서 내실형 성장으로 변화하면서 기업의 투자·소비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생산설비 등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는 부문에 대해 구입을 통해 자산으로 보유하기 보다는 렌탈 서비스를 활용해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비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경제의 서비스화가 진전되면서 렌탈 서비스 기업들이 단순한 장비 및 부품의 공급이 아니라 유지보수, A/S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서비사이징 (Servicizing)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장비렌탈 시장 현황

장비렌탈은 특정 기간 동안 건설업체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기업·개인고객에게 기계, 장비, 공구류 등을 제공해주는 서비스 산업의 한 분야이기도 하다.
유엔(UN) 국제표준산업분류에 따르면 렌탈은 ‘행정·지원서비스 활동’으로 분류하고 있고 같은 항목에는 자동차, 내구소비재뿐만 아니라 기계, 장비, 지재권 등도 포함하고 있다.
장비렌탈은 기계설비의 렌탈 및 유지보수, 고객관리 등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비 제조업에서부터 렌탈 서비스업, 부품산업 등 관련 산업 전반의 융합효과를 가져오는 컨버전스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비렌탈 시장 주도권 북미, 유럽 차지

세계 장비렌탈 시장에서 북미, 유럽 등 선진국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75.3%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북미지역이 4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이 33.8%, 일본이 15.7%의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점유율이 91.0%로 절대 다수 위치에 있으며 장비렌탈 시장이 ‘선진국 중심형 구조’를 보이고 있다.
장비렌탈 시장에서 미국, 유럽 등 서구권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자산소유 및 보유에 대한 인식이 동양권과 다른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토지, 기계설비 등 자산에 대한 소유의 개념이 강한 반면, 서양권에서는 소유보다는 이용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지역 장비렌탈 대표기업인 United Rentals는 세계 1위 장비렌탈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해 매출액 49.6억 달러를 달성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 50% 이상 증대(33억달러→49억 달러)를 이뤘다.
주요 고객 절반 이상이 일반 산업부문 기업들이다. 매출비중에서 일반 산업부문이 52%를, 비주거용 건설(44%), 주거용 건설(4%) 등의 구조를 띠고 있다.
2011년 RSC Holdings를 인수, 일반 산업부문의 고객비중이 높아졌으며 이를 통해 북미지역 산업장비 렌탈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아시아 지역은 일본이 주도권을 확보한 가운데 중국 장비렌탈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세계 장비렌탈 시장에서 1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장비렌탈 시장을 선점했다. 제조기업의 서비스화 진전 등으로 중국, 동남아 지역에 대한 장비렌탈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제조업의 경쟁우위를 감안할 때, 장비렌탈 시장에서 일본의 우위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농업과 건설장비를 중심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중국의 농업·건설 장비렌탈 시장규모는 189억 위안(美달러 기준 30억 달러)으로 2006~2012년 기간 중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중국경제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다고 하더라도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18년 시장규모가 380억 위안(美달러 기준 6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정부의 도시화 정책 일환으로 주거용 건설 프로젝트가 지속되고 있어 건설부문의 투자확대가 건설 장비렌탈 시장의 지속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싱가포르 또한 아시아 장비렌탈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각했다.
싱가포르 장비렌탈 기업인 Tat Hong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순위가 크게 상승한 기업(39위(2012)→24위(2013))중 하나로 중국,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 장비렌탈 시장 확산 가능성

장비렌탈은 내실형 성장 시대의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경제 성장기조가 확장형 성장에서 내실형 성장으로 변화된 상태에서 장비렌탈은 매력적인 투자패턴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속에서 기업들의 신규 투자계획 수립 시에 가장 큰 고려대상이 된다. 이러한 요인들이 고정자산 투자수익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렌탈 서비스 기업들의 변신은 투자비용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비 등 관리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
기술진보에 따른 새로운 장비의 확보 및 제공, 적기의 부품조달 체계 구축 등 렌탈 서비스 기업들의 서비사이징(Servicizing)은 관리비용 절감을 통해 기업 고객의 수익창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에 대한 선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세계 장비렌탈 시장의 주도권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선진국들이 확보한 상태로 건설, 산업설비 부문을 중심으로 장비렌탈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경기회복의 가장 큰 수혜 분야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성장 초기에 있는 남부 유럽, 동유럽 등 유럽시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과 시장확보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장비렌탈 신흥시장 아시아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지만 아시아 시장은 그야말로 미성숙 상태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이 세계 제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9%(2011년 기준)이지만 장비렌탈 시장은 취약한 실정이다.
내구소비재 등의 렌탈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산업설비 등 중장비와 기계장치 부문의 렌탈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못하다.
중요 자산의 소유에 대한 강한 욕구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러시아 등 장비렌탈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동유럽 시장과 마찬가지로 산업설비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자산에 대해 이용보다는 소유관념이 우세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협은 이와 관련해 향후 아시아 장비렌탈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소유에 대한 개념의 재정의를 비롯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수산중공업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유럽 렌탈 서비스 기업 공략으로 극복해 낸 케이스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럽 건설광산장비 수요가 급감하면서 주력시장인 유럽 대규모 광산개발 회사에 대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대규모 광산은 관련 장비를 소유, 소규모 광산은 렌탈을 활용하는 소비형태의 다양화 추세에 착안, 유럽 주요 렌탈 서비스 회사를 통한 소규모 광산 수요처 개발에 집중했다.
HEWDEN(영국), LOXAM(프랑스), SCHUNKE(독일) 등 주요 기업에 대한 제품공급을 통해 일본 후루카와社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현지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엔화약세로 인한 2차 위기 시에도 제조기업의 서비스화로 이를 슬기롭게 이겨냈다.
유럽 장비렌탈 시장 개척으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했으나 급격한 엔화약세로 일본산 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 상실 및 매출부진이 이어졌지만 거점시장(영국, 프랑스, 독일)과 비거점 시장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한 경쟁우위 확보전략 추진했다.

차세대 렌탈 서비스, 고정자산 투자보다 비용관리 강화

장비렌탈은 투자수익률, 가용장비의 다양성, 유지관리 및 안전기준 준수 등의 측면에서 기계설비의 자산취득에 비해 많은 혜택을 제공받는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내실형 성장시대의 경영전략으로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보다는 기계설비의 렌탈을 통해 비용관리를 강화하고 유지보수비의 절감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최신 장비를 렌탈함으로써 기술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렌탈기업들의 안전기준 준수를 통해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차세대 렌탈 서비스는 기존의 대여에 주안점을 둔 사업영역에 위생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접목해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발전했다.
렌탈 서비스산업은 사용자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한 부분에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사용 지향적 산업의 특성을 갖고 있다.
차세대 렌탈 서비스는 렌탈기업의 주 수익원이 제품 렌탈 수수료에서 유지 보수, 애프터서비스 등 서비사이징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여서 렌탈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서비스 제공·역량이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 핵심요인으로 작용한다.
무협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장비렌탈은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 수익률 확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렌탈 서비스기업들의 적극적인 서비사이징을 결합해 투자비용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비 등 관리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비렌탈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는 물론 한·중·일 3개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수행하는 아시아 지역은 자산소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핵심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장비제조·수출기업의 서비스화를 통한 성장기반 확보·제조기업의 서비스화 영역을 수출부문에도 적용, 안정적인 수출경쟁력 확보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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