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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Ⅰ] 창조산업 성장거점 수도권 집중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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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Ⅰ] 창조산업 성장거점 수도권 집중

창조산업 종사자 4명중 1명 경기도

기사입력 2014-08-30 03: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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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Ⅰ] 창조산업 성장거점 수도권 집중


[산업일보]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약 10년 동안 경기도 내 중소규모 도시들이나 군지역도 일부 부문의 창조산업 성장 거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지역별 종사자수에 있어서도 창조 서비스, ICT 디바이스 부문의 성장이 가장 도드라졌다. 지역별로는 시각 예술의 여주시, 출판 인쇄의 파주시, 창조서비스의 화성과 용인, ICT 디바이스의 평택 등 특징 있는 창조산업 성장 거점들이 탄생했다.

창조산업 종사자 4명 중 1명은 경기도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경기도 창조산업 종사자수는 26만 3,430명으로, 전국 113만 3,010명의 23.3%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창조산업은 창조경제의 일부분으로 문화자산, 예술, 미디어, 실용적 창조, 정보통신기술 등 창조성이 강한 산업을 지칭한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선임연구위원은 <도시경쟁력과 창조도시> 연구보고서에서 침체된 도시 활력은 창조산업 육성, 창조계급 유입, 창조도시 전략으로 회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고령화, 도시와 산업 노후화에 따라 전통 방식의 도시성장 모델과 생산인구 투입확대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도시경쟁력 저하를 탈피하기 위해 창조산업과 창조도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창조산업은 단지 산업생산과 부가가치를 만드는 수단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타 산업과 타 업종의 혁신을 유발하고 지원하면서 신성장 창출의 촉진체가 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새로운 직업과 기술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창조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창조도시 지역자원의 발굴과 특성 이해가 중요하다는 그는 성남 판교의 게임과 ICT 산업, 이천의 도자기공예산업, 평택의 미군기지의 국제적 자원 등과 같은 창조적 지역자원을 예로 들었다.
또한 영국은 4년마다 문화도시를 지정하는 문화도시 제도를 도입했으며 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에서 예술 분야의 상인 터너 프라이즈(Turner Prize) 시상식, 영국 BBC 라디오의 빅 위켄드(Big Weekend) 등의 문화 이벤트 유치를 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대비 2010년 창조산업 업체 수는 전국이 9.6% 증가했지만, 경기도는 33.7% 증가로 가장 괄목한 성장을 보였다. 반면 서울시는 8.9%, 인천시는 ?9.5%로 감소했다.
또 창조산업 종사자수는 전국이 32.2% 증가했으며, 경기도는 57.1%로 서울시(38.9%), 인천시(?20.4%)보다 높았다. 창조산업 기반을 갖춘 경기도가 도시경쟁력과 창조역량을 갖추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상대 선임연구위원은 창조경제 전략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 창조산업, 창조계층, 창조도시 전략과의 결합을 중시한다. 창조산업은 단지 산업생산과 부가가치를 만드는 수단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타 산업과 업종의 혁신을 유발하고 지원하면서 신성장 창출의 촉진제가 되며, 새로운 직업과 기술을 유발해 도시의 부활을 이끈다고 설명했다.
창조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법 또는 경기도 조례 제정을 통해 매 2년 내지 4년마다 (가칭) ‘창조혁신도시’를 지정하고 지원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도심형 창조산업을 육성하고 창조계층의 거주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이전 종전부지, 공장 이전지 등에 창조산업 유치를 위한 (가칭) ‘창조산업 육성 특별지구’를 지정해 입주기업 및 창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자고 덧붙였다.
이상대 연구원은 경기도 내 창조산업 및 창조계층의 분포 특성을 반영해 창조산업 허브 전략을 추진하는 방안과 함께 수원 ICT산업 허브, 성남 뉴미디어·게임산업 허브, 고양 미디어산업 허브, 부천 오디오·비주얼산업 허브, 안양 창조서비스산업 허브, 여주 시각예술산업 허브 등을 조성하고, 이를 민선 6기 공약인 7대 특성화벨트 전략과 연결할 것을 제안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화가 낳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

근대화 과정에서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됐고, 국가경제 규모도 급성장했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해방 후 30% 초반에 불과했던 도시화율은 60년대 40%대, 70년대 60%대를 거쳐 2013년에는 92%에 달하는 등 급격한 도시화가 이뤄졌다.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1970년 2조 8천억 원에서 2012년 1,272조 5천억 원(이상 2005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459배나 성장했으며, 도시화가 급성장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GRDP 증가율은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경기도 시 지역과 군 지역의 지역총생산액(GRDP) 증가량을 연도별 증가분을 통해 살펴보면, 시 지역은 매년 2,000∼6,000억 원의 안정된 증가 추세를 유지해오고 있는 반면, 군 지역은 0∼1,500억 원으로 생산량 증가가 정체 양상을 띠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에 의해 생산가능인구가 피크에 다다르고, 도시화의 최대치에 접근한 현 국면에서는 경제성장률은 고도성장기에 비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012∼2017년 동안 4.10%, 2018∼2030년 동안 3.32%, 2031년 이후 0%대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확장기가 끝나면서 전통적 방식의 도시 성장과 개발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으며 세계 모든 도시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장기불황 20년의 일본경제와 주택부동산 버블의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주택부동산 사이클 붕괴와 개발사업의 지연사태로 이어졌다.
수도권과 경기도 도시들의 일부 지역도 본격적으로 쇠퇴지역이 출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도시재생사업단의 연구사업(2010)의 일환으로 진행된 ‘도시쇠퇴 진단을 위한 34개 종합 도시쇠퇴 진단지표’ 분석 결과, 서울, 성남, 고양, 부천, 시흥, 평택, 군포, 오산, 하남은 비록 성장도시지만 구시가지가 쇠퇴하는 것으로 분류됐고, 인천, 안산, 광명, 의정부, 의왕, 구리는 정체된 도시로서 구시가지 쇠퇴로 분류됐다.
다행히 수도권과 경기도 내에서는 도시 전체적으로 쇠퇴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도시경쟁력 저하를 탈피하기 위해 창조산업과 창조도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존 성장과 개발방식으론 한계가 있고 새로운 방식의 시도가 필요하다는 말로 풀이된다.
세계 대부분의 도시들이 이전의 고속성장시대에 유효했던 요소투입 확대형 모델인 생산인구의 투입확대 공식에 한계를 느끼고, 대안 찾기에 골몰 중이라는 점도 피력했다.

수도권 도시들 창조역량 점진적 성장

창조산업은 나라마다, 지역마다, 전문가마다 주목하는 분야를 중시해 정의하고 있어서 절대적인 답은 없다.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DCMS)는 광고, 건축, 미술품 및 고미술, 공예, 디자인, 패션, 영화, 음악, 공연예술, 출판, 소프트웨어, 텔레비전·라디오, 비디오·컴퓨터 게임 등으로 창조산업을 분류하고 있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창조산업을 유산(Heritage), 예술(Arts), 미디어(Media), 실용적 창조(Functional Creations) 분야로 정의한다.
국토연구원은 창조산업 연구보고서(2014.5)에서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의 네 가지 창조산업(유산, 예술, 미디어, 실용적 창조)에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중심인 ICT 창조기반을 추가해 5개 부문, 10개 창조산업군, 136개 세세분류(5digit)로 창조산업을 분류하기도 했다.

서울만 창조산업 성장 본격화

사업체수 기준으로 창조산업은 비율이 아직 미미하고, 성장률도 다른 산업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다.
2000년 전국에 9만 6,024개 업체(총사업체 수의 3.1%), 경기도에 1만 4,052개 업체(총사업체 수의 2.7%)가 있고, 2010년에는 전국에 10만 5,220개 업체(3.1%), 경기도에 1만 8,787개 업체(2.7%)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 동안 창조산업 업체 수는 전국이 9.6% 증가했다. 경기도가 33.7% 성장해 가장 괄목한 성장을 보였고 서울시는 8.9%, 비수도권은 3.7% 늘어났으나, 인천시는 마이너스 9.5%로 하락했다.
종사자수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창조산업은 근소하지만 전산업 중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경기도와 서울시의 창조산업 성장이 두드러진다.
2000년 전국에 85만 7,220명(전국 종사자수의 6.3%), 경기도에 16만 7,714명(경기도 종사자수의 7.0%)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2010년에는 전국에 113만 3,010명(6.4%), 경기도에 26만 3,430명(7.0%)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동안 창조산업 업체 수는 전국이 32.2% 증가했으며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가 57.1%, 서울시가 38.9%, 비수도권은 14.9% 늘어났지만 인천시는 마이너스 20.4%로 감소했다.

판교테크노밸리 게임·ICT 산업 연구개발 집적지

한편 국내 사례를 보면 판교테크노밸리가 ICT·SW산업의 R&BD 혁신클러스터단지로 발전했다.
2005년부터 경기도가 5조 2,705억원을 투자해 조성중인 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시에 면적 661,000㎡, 초청연구단지·일반연구용지·연구지원 용지를 조성했다.
올 현재 870개사(이중 ICT기업 627개사로 전체의 72%), 종사자수 5만8, 188명(이중 ICT기업 종사자 3만7,600명으로 전체의 65%), 매출액 54조 원(이중 ICT기업 매출액 25조원으로 전체의 47%), 입주기업의 90%가 연구소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했다.
지금까지의 택지개발 중심 도시개발에서 탈피해 일자리·과학기술 혁신거점을 개발한 창조적 도시개발 모델을 구현한 것이다.
2001년 12월 판교신도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오는 12월 판교테크노밸리 특별계획구역 개발계획을 확정하는 과정을 거쳐 창조산업인 ICT,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을 유치해 최고의 연구개발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다.


성남, 수원, 부천, 고양 창조산업 집적

문화자산(고대유적, 도서관, 박물관, 사적지 등 지역의 장소자산을 운영·관리하는 산업) 부문은 주로 서울 종로, 경기 과천, 서울 서초에 몰려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 수원, 성남, 용인, 고양 등 인구 규모가 큰 도시에 주를 이룬다.
시각예술(그림, 조각, 사진 등 시각과 관련한 산업) 부문은 서울 강남, 중구에 집적해 있고 도자기 공예산업에 힘입어 경기 여주에도 분포된 상태다.
여주시와 인접한 이천시도 9위를 차지하고 수원시도 10위를 차지하는 등 경기도의 시각예술 종사자들도 많이 분포한다.
행위예술(음악, 연극, 오페라, 댄스, 서커스 등과 관련한 산업) 부문은 종사자수가 가장 적은 산업으로 주로 서울 서초, 종로 등에 많다.
공연장이 많이 입지한 서울 서초구, 종로구, 강남구, 중구 등 전통적인 도심지역과 마포구, 영등포 등의 부도심권에 집중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수원시, 부천시 등 대도시에 많이 분포해 있다.
출판 및 인쇄(책, 신문, 잡지 등의 기획·출판과 관련한 산업) 부문은 전통적인 인쇄산업 밀집지역인 중구, 마포구와 함께 새롭게 파주에도 등장했다.
경기도에서는 파주출판문화단지 조성 결과로 파주, 고양시 등 서북부지역에 포진해 있다.
오디오 비주얼(영화, TV 방송, 라디오 방송 및 관련 산업) 부문은 여의도와 강남 지역인 서울 영등포, 강남구 등과 함께 새롭게 경기 성남, 부천 등이 진입했다. 오디오 비주얼 부문의 집적은 방송국과 기획사의 입지에 따른 영향이며 경기도 내에서도 성남, 부천, 고양 등에 오디오 비주얼 창조산업이 생겨났다.
성남, 부천, 고양의 오디오 비주얼 산업 종사자는 경기도 전체 오디오 비주얼 종사자의 44.3%를 차지할 만큼 높은 집중도를 보여주고 있다.
디자인(인테리어, 그래픽, 패션, 보석, 장난감 등의 디자인 및 생산과 관련한 산업) 부문은 전통적인 디자인 산업 집적지인 서울 도심에 분포한다.
경기도 내에서도 코리아디자인센터가 있는 성남시, 애니메이션 산업을 육성한 부천시 등에 집적하기 시작하고 있으나 아직 그 규모는 서울의 강남, 종로, 마포구 등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태다.
뉴미디어(소프트웨어, 비디오게임, 디지털 콘텐츠 등을 기획, 생산하는 산업) 부문은 테헤란로의 서울 강남, 가산디지털단지의 구로 외에 최근 게임 산업이 밀집한 판교테크노밸리를 가진 경기 성남에 집중도를 보인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성남시의 뉴미디어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경기도 전체에서 55.3%에 이르고 있다.
창조서비스(건축, 광고 R&D, 문화, 레크리에이션 등 창조적 활동을 지원하는 산업) 부문은 경기도 내 대도시들이 5개나 순위에 들어갔다.
창조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종사자를 가지고 있는 산업이며 경기도 내 도시들인 수원, 안양, 성남, 용인, 화성 등이 10위 이내에 진입했다.
특히 최근 20년 동안 부동산 개발을 이끌었던 경부축 주변 도시들에 모여 있다.
ICT 통신 서비스(콘텐츠 유통을 위한 플랫폼 및 유관 통신 산업) 부문은 뉴미디어 산업과 마찬가지로 중구, 강남구와 경기 성남이 강세다.
경기도 내에서는 ICT 산업들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성남시에 집중돼 있다.
ICT 디바이스(핸드폰, TV, PC 등 유무선 디바이스 생산 관련 산업) 부문은 ICT 생산제조업이 밀집한 수원 등 경부축 주변 도시들에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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