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50년간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 변화에 맞춘 경제성장과 국내 생산, 수출,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정부는 이같은 역사를 바탕으로 산업단지 창조경제 거점화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7일 G밸리비즈플라자(서울 구로구 소재)에서 산업단지 출범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노후 산단을 ‘스마트 혁신 산단’으로 전환해 창조 경제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념식에서 윤상직 장관은 스마트 혁신 산단 구현을 전방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친환경 기반 구축 ▲입주기업의 연구·혁신 역량 강화 ▲노후단지 리모델링 신속 추진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의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윤 장관은 그간의 산업단지 혁신 추진 현황을 설명하면서 독일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미국 ‘첨단제조 파트너쉽’ 등 주요 선진국들이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 산업단지는 입주기업의 생산성이 낮고, 청년들이 산업단지 내의 제조업 취업을 꺼리는 등 제조업 혁신에 동참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이번 정책 과제를 제시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1964년 9월14일 '수출산업공업단지조성법'이 제정되고, 구로공단(現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이 착공되기 시작한 지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업화의 주역에서 창조경제의 거점으로'라는 표어아래 산업단지 과거 50년 성과를 조명하고, 미래 50년 혁신을 준비하는 의미로 산업단지 기업인, 근로자, 정부, 국회, 지자체, 유관기관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과 함께 박환우 성호전자(주) 대표이사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지난 50년간 산업단지 발전과 국가 경제성장에 이바지한 산단 입주 기업인 11명을 대상으로 산업훈장․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정부는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관계부처 협업 등 국가적인 역량을 총결집해 스마트 혁신 산업단지를 조기에 구현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