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한국 우레탄 가공기술 “뛰어나다”
최근 일본 내 공공 건설수요 증가와 함께 자동차 및 산업용 기계 제조 등 업계 경기가 회복해 작업용 장갑 및 안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제품의 경우 가격경쟁력에서 중국보다 뒤처지지만, 그 차이가 좁혀지고 있고 우수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일본 내 작업용 장갑 및 안전화 등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KOTRA 오사카 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작업용 장갑 1위 기업인 오타후쿠테브쿠로(주)는 1926년의 창업한 이래 일관적으로 고품질의 작업용 장갑 및 양말을 제조해 오고 있고 현재는 상사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작업복, 안전화 등 다양한 안전 관련 제품을 해외 및 국내에서 위탁생산해 일본에 공급하고 있다.
많은 복을 불러온다는 뜻의 '오타후쿠(お多福)' 브랜드는 작업용 장갑업계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품질까지 우수해 국내 작업 현장 종사자, 농업 종사자들에게 널리 애용되고 있을 정도다. 2013년 매출액은 69억3100만 엔을 기록했으며, 종업원 수는 93명 규모다.
상품기획은 직접 하면서 제조는 해외 등에 위탁, 제조업체로서의 노하우를 살리면서 수입도 확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제품에 대한 업계 인식은 어떨까.
우선 우레탄 가공 기술이 일본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한국제품 가격이 문제다. 물론 기술력이 높아 한국 제품을 원하는 고객도 많아지고 있따.
대만 기업이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기술력 및 개발력이 정체됐고, 중국 제품은 우레탄 가공에 있어서는 가격경쟁력이 있어도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고 중국에서 우레탄 제품(장화 등)에 대해 문의하면 중국 관계자마저도 품질로는 한국 기업을 못 따라간다고 얘기할 정도라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의 우레탄 가공제품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고 가벼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3가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재료의 배합 등 노하우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설비가 있다고 해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고 말했다.
엔저로 인한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모든 회사들이 겪고 있는 문제인만큼 지속적으로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발굴해 매출로 이어갈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작업용 장화·안전화와 관련한 키워드는 '가벼움'이다. 농업종사자는 고령자가 많아졌기 때문에 가벼운 장화·안전화를 요구한다.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작업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고된 노동 때문에 심리적으로 '가볍다'는 것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제조업체라도 직접 생산을 하지 않고 상품기획 및 위탁생산을 하는 경우도 많으며, 경쟁사 간에 서로 약한 상품군을 보완하기 위해 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지 자세히 볼 필요가 있는데, 홈페이지에 정보가 많다는 것은 새로운 고객 및 협력사를 발굴하려고 하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므로, 바이어 발굴 시 힌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