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세계공작기계전시회(이하 EMO)의 개최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전시회의 집행위원장인 Pier Luigi Streparava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이번 전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의 공작기계 업계 종사자들의 참여를 요구했다.
Streparava위원장은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EMO MILANO 2015’ 간담회에 Luca Pellegatta 이탈리아 공작기계협회 마케팅 매니저, Paola Bellusci 이탈리아 무역공사 서울무역관장과 함께 참석해 이번 전시회를 소개하고 이탈리아 공작기계 시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Streparava위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기계’를 주제로 열리며, 제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이 분야의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로봇이나 공작기계, 자동화기계, 보조기계, 솔루션 등이 전시되면서 방문객 수도 15만 명을 웃돌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탈리아는 공작기계 생산 규모에서 세계 4위, 수출 규모에서 3위를 차지하는 공작기계 강국으로 이번 전시회 역시 이러한 역량에 걸맞게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머드급 규모로 진행된다.
순수 전시면적만 11만 제곱미터가 이미 예약된 이번 전시회는 총 전시 면적이 12만 제곱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까지 참가를 신청한 업체는 1300여 개 업체로 지난 전시회의 1400개 업체를 쉬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업체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주최국인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며 독일과 대만, 중국, 스위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우리나라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위아, 화천 등 39개 업체가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제조업계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적층가공기술’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이 이뤄질 예정이다. 집행위원회는 이번 전시회장에 적층가공기술 전시관을 별도로 개설하는 한편 미팅이나 워크숍, 세미나 등을 개최해 적층가공기술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한편, Streparava위원장은 “이탈리아와 한국은 제조업이 상당히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한국이 2014년에 48.2%성장하면서 많은 공작기계 수출한 만큼 공작기계 산업에 관련된 한국인 종사자들의 이번 전시회 참석이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번 전시회는 밀라노 엑스포의 종료 시점에 맞춰서 전시된다. 이에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나 방문객들은 숙소나 교통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Streparava위원장은 “밀라노와 밀라노 인근 호텔들이 수개월 전부터 EMO사이트와 연계해 사이트 방문자들이 직접 예약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시회 운영시간도 겹치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순서를 마무리하면서 Streparava위원장은 “제조시스템 소비가 올해는 4.6%, 내년에는 539%, 2017년에는 8.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작기계 분야의 중흥이 올해 이뤄질 것”이라며, “이탈리아 공작기계 시장은 위기를 벗어나 좋은 분위기를 타면서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EMO MILANO 2015는 전시회 참가업체들에게 큰 소득을 안겨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