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TOS 2016, 부품·소재·기계 시장 개척 지원
부품소재 업체들 수주물량 늘어
[산업일보]
최근 자동차 업계의 신차 출시와 함께 자동차, 전자 및 IT기기, 반도체 등 수요산업의 설비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공작기계 등 장비메이커를 비롯한 부품소재 업체들의 수주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수주물량 확보와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펴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내년 4월에 개최되는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 2016에서도 나타났다.
SIMTOS 전시사무국인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이하 전시사무국)은 참가신청 100일 여 만에 SIMTOS 2016 참가신청 쇄도로 1전시장의 수용부스가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IMTOS 2016의 빠른 참가신청 움직임으로 볼 때, 1전시장의 수용부스는 4월 말로, 참가신청을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수용부스 초과시 참가신청 접수는 자동으로 종료되며, 전시사무국은 부품·소재모션컨트롤관 참가신청 업체 중 희망업체에 한해 2전시장 7, 8홀로 배정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최근 자동차업계의 신차 출시가 늘면서 자동차 핵심부품 제조 및 관련 산업계의 일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올 상반기 중에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하반기에는 6세대 아반떼를 출시할 계획이며, 기아차 역시 하반기에 신형 K5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자동차 부품가공 및 금속가공용 기계업계의 수주물량이 늘고 있어 경기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경기 화성, 평택 등 국내 신규라인 증설을 비롯해 중국 시안, 미국 오스틴, 베트남 호치민 등 해외에서도 반도체 라인, 휴대폰 및 가전공장을 증설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LG전자는 역시 올해 안에 태국 라영에 있는 TV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17년까지 5억1천만 달러, 2023년까지 9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라인도 근시일내에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수요산업의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생산제조분야 공급업계의 수주확대 기대심리도 더욱 고조되고 있으며, 관련 부품 공급업계 역시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시설 및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선반용 척을 비롯해 로터리 테이블, 바이스 등을 생산하고 있는 공작기계 부품업체 S사는 최근 베트남 등 해외 신규 프로젝트 수주로 생산물량이 대폭 늘어났다며 “국내 수요산업 대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움직임에 발맞춰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기 위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생산제조분야 기업들은 다시 살아나는 ‘경제의 봄’을 위해 시장개척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수단인 전시회 참가를 서두르고 있다. 때문에 제조업계에서는 내년 4월에 개최되는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16’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IMTOS의 전시사무국에 따르면 4월 20일 현재, 개최규모의 92%(4600부스)가 참가신청을 완료했으며, SIMTOS에 참가하려는 기업들이 지난 전시회에 비해 큰 증가한 추세라고 밝혔다.
SIMTOS 2016 참가업체를 분석한 결과 금속절삭 및 금형가공, 부품소재, CAD/CAM 및 가공소프트웨어, 로봇·자동화, 공구 및 관련기기, 금속절단가공 및 용접, 프레스 및 금속성형 기계 등 생산제조 전후방 공정 전 분야에서 참가신청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자동차, 전자·IT 등 수요산업의 설비투자와 증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작기계, 부품소재, 공구, 자동화 및 제조용 로봇 등은 전회대비 참가신청이 크게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중 부품소재분야는 SIMTOS 2014 개최규모 대비 95.5%에 가까운 업체들이 참가신청을 완료해, 전시회 개최 1년여를 앞두고 참가신청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회복의 훈풍을 타기 위해 봄맞이 준비가 한창인 제조업체들에게 ‘사전 출품제품 홍보에서부터 바이어 발굴과 매치메이킹에 도움을 주는 전시회’, ‘기업 브랜드 마케팅에 효과적인 전시회’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