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개발자들의 상당수가 가졌던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반도체 부품의 소량 주문일 것이다. 상용화 이전의 제품 개발 과정에서는 반도체 부품의 다량 주문이 불필요하고 오히려 적은 양으로 다양한 종류의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제조업체는 대부분 대량주문으로만 운영이 되고 있고, 설령 소량으로 주문이 된다고 하더라도 대량으로 주문하는 것에 비해 가격대가 비싸지기 마련이어서 개발자들과 연구소 등에서는 애를 먹기 십상이었다.
미국의 텍사스에 자리잡고 있는 마우서 일렉트로닉스(이하 마우서)는 이러한 소규모 주문을 원하는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소량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주문 받아 3일 이내 공급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전세계의 개발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7일 열린 마우서의 기자간담회에서 다프니 티엔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 사업개발 담당이사는 “마우서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소량으로 확보해 전세계 22개 지사를 통해 연구소나 학교, 소규모 회사, 개인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은 현재 대만에서 콘트롤을 하고 있는데 올해 내로 일본과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마우서는 한국에서의 2014년 영업 실적 50% 성장과 고객 수 40% 증가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한국에서의 영업 실적이 2년 연속 3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시장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에 속하는 수치다. 아울러 마우서 웹사이트의 조회수도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어 마우서 측은 한국 지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프니 티엔 이사는 “전 세계의 테크놀로지 선두 주자 중 하나인 한국에서는 집약적이고 혁신적인 설계 활동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제품을 가장 빠른 방법으로 제공한다'는 Mouser의 전략이 한국 시장에 잘 맞아 떨어졌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마우서는 500개 이상의 제조사로부터 4백 만개 이상의 제품을 구비한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제품을 입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위즈넷이 마우서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프니 티엔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마우서의 한국 거래고객은 OEM회사가 제일 많고 그 중에서도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업체가 53%를 차지하는데 이는 세계 평균인 3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다프니 티엔 이사는 “마우서는 설계 엔지니어들이 구상하는 최신 설계 프로젝트를 위한 각종 부품들을 가장 쉽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전자 부품을 신속히 제공해야 하는 유통업체인 마우서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매주 제공하며 단 한 개의 부품 요청도 접수해 배송한다”고 밝힌 뒤 “이러한 전략과 탁월한 고객 서비스를 위한 노력이 영업 실적 증가를 앞으로도 지속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