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리나라에 철강을 수출하는 양대 국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철강협회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지난달 철강재를 수출한 국가 중 일본산 철강재는 18%가량 줄었지만 중국산 철강재는 오히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가 발표한 7월 수입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 국내 수입된 철강재는 전체 196만 4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134만 7천 톤을 우리나라에 수출하면서 전체 수입량의 68.6%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17.9% 감소한 50만 9천 톤을 우리나라에 수출하는데 그쳤다.
주요 품목별 수입재의 시장점유율은 선재가 50.1%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H형강이 47.6%, 봉강 40.5%, 핫코일 35.8%, 칼라강판 2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 수입량을 살펴보면, 열연강판의 경우 일본산은 지난해보다 4.3% 감소한, 20만 톤에 그쳤으나 중국이 6.5% 증가한 27만 톤을 우리나라에 수출함에 따라 전체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48만 8천 톤을 기록했다.
H형강은 중국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22.1% 증가한 12만 8천 톤이 국내로 유입되는 등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전체 수입도 112.9% 급증한 13만 1천 톤을 기록했다.
반면, 중후판은 중국산과 일본산이 각각 27.3%, 34.5%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감소한 21만 1천 톤을 수입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