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의 디스플레이산업은 기존 LCD 시장의 성숙단계 진입 및 주요 경쟁국의 추격 본격화에 따라, 혁신기술인 OLED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기술 및 디자인에서의 차별화, 새로운 응용제품의 개발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나, 미래 유망 기술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원천 IP 창출 등의 성장 기반이 취약해 장기적으로는 산업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자금을 공동 투자하고, 대학 및 연구소가 연구를 수행하는 형태의 R&D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정부와 민간의 공동투자로 대학·연구소에 새로운 기초·원천기술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고급 인재양성을 촉진하는 KDRC 사업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산업부는 미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KDRC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산·학·연·관의 협력을 다짐하는 출범식과 기술발표회를 산업통상자원부(국장 김용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분원장 박장석), LG디스플레이(CTO 강인병), 삼성디스플레이(전무 유문현), KDRC의 총괄책임자인 주병권 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기술발표회에서는 세부과제별 개발목표 및 추진방법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으며 투자기업(LGD, SDC)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과제책임자 간담회를 통해 연구개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사전에 수렴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장을 마련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도모했다.
산업부 김용래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그동안 정부에 의존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정부와 민간의 공동투자로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최근 주요 경쟁국들의 거센 추격으로 인해 우리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고, 디스플레이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화하기 위해 원천기술과 핵심인재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