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ICT가 융합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구축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디젤발전 제로화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2일 울릉도 현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주) 및 민간 투자회사와 공동으로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구축을 기원하는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김병숙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주) 대표이사, 울릉군 주민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2014년 9월 대통령 주재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창조경제 기반의 에너지신산업분야 중 구체적으로 사업화 된 최초의 성과물로서, 이번 착공식을 통해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디젤발전 중심 전력공급 체계로 운영되던 울릉도에 ICT(ESS, EMS)가 융합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태양광, 풍력, 소수력, 지열 및 연료전지)를 건설하고 그로부터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추진 될 예정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17년까지 태양광, 풍력, 소수력 발전설비 및 ESS/EMS를 도입해 울릉도 전체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2단계로 2020년까지 기저발전을 담당하게 될 지열 및 연료전지 발전소를 도입해 ICT(ESS+EMS)가 융합된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을 조성하게 된다.
이에앞서 지난 9월 10일 한전, 경북도와 울릉군이 40%, LG CNS, 도화 엔지니어링 및 재무적투자자(F.I) 등 민간부분이 나머지 60%를 투자해 특수목적법인(SPC)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주)‘를 설립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 착공식을 맞아 “이번 착공식은 동해 유일의 도서군인 울릉도를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환경오염도 없는 ‘탄소 제로 그린 아일랜드’로 만드는 첫 삽을 뜨는 뜻 깊은 자리로서, 한전은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 이번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한전은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사업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경제적인 전력공급 및 신재생 이용률 향상을 도모하고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