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우주선 ‘뉴셰퍼드’(New Shepard)가 성공적으로 우주로 날아 올라 계획된 시험 고도인 329,839 피트(100.5 km)에 도달한 후 발사 기지인 웨스트 텍사스(West Texas)로 돌아와 착륙하는 역사적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제프 베조스(Jeff Bezos) 블루 오리진 설립자는 “발사 기지인 웨스트 텍사스에 안전하게 보관된 로켓은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종, 즉 사용된 로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루 오리진의 재사용 우주선 뉴셰퍼드는 완벽한 비행을 수행했다”며 “329,839 상공까지 솟구친 후 119-mph의 고고도 측풍을 뚫고 돌아와 발사 패드의 중심에서 불과 4.5 피트 떨어진 곳에 부드럽고 완벽히 제어된 착지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벽한 재사용은 우주 산업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하루 빨리 연료를 채워 재비행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인 최초의 우주 비행사 앨런 셰퍼드(Alan Shepard)를 기려 이름을 딴 ‘뉴셰퍼드’의 수직 이착륙 우주선은 6명의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지구와 우주의 국제 공인 경계인 100km를 넘어 비행하게 된다.
우주선에 탑승한 이들은 로켓 꼭대기에서 누리는 스릴과 무중력의 자유, 우주선 중 가장 큰 창을 통해 보이는 전경을 즐기게 된다.
‘뉴셰퍼드’는 완전 재사용이 가능하며 블루 오리진의 웨스트 텍사스 발사 기지에서 운영된다. 이 우주선은 우주 비행사가 탑승하는 크루 캡슐과 미국에서 제조된 BE-3액체 수소, 액체 산소 엔진으로 구동되는 로켓 부스터 등 2개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BE-3은 이륙 시 110,000 파운드의 추력을 제공한다. 우주 비행사들은 상승하는 동안 우주선의 대기 중 가속과 함께 3배의 중력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