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의 고무가공기계 분야는 밀폐식 혼합기, 롤링사출기계, 쉐이핑 밀, 밸브실험장치 등 다양한 기계들을 포함한 광범위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고무가공기계들의 수요는 타이어 산업의 투자정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2013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중국의 타이어 시장은 폭발적인 주문과 대량 생산으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미국에서 자가용, 트럭 등에 많이 사용되는 중국산 타이어의 덤핑을 금지하고, 보조금을 차단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타이어 시장이 타격을 받게 된다. 중국 타이어 주문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잇달아 타이어 수요가 크게 하락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고무가공기계 산업은 지난해 약 4.6% 상승한 136억 위안(한화 약 2조5천억 원)을 달성, 글로벌 시장에서 42.6%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신차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교환용 타이어 수요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전체 타이어 판매율은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타이어 시장은 정보화, 자동화, 친환경성, 저소음, 저열발생, 런온플랫, 자기압력충전, 미소물질 최소화 등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신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타이어 시장의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고무가공기계 역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메스낙(Mesnac)사는 로봇과 정보유통시스템을 접목, 2014년도에 1억9천만 위안(한화 약 35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29.7% 급등한 수치다. 중국 타이어 업체인 그레잇투(Greatoo)사 역시 2014년 말에 항저우 쫑스 공장을 설립하고, 최초로 로봇 자동화 라인을 구축했다. 2015년 말 기준, 그레잇투의 매출은 2천529만 위안(한화 약 46억5천만 원)으로 로봇 자동화 라인 구축 전 45만 위안(한화 약 8천만 원)에 비해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