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저에게 일주일은 월, 화, 수, 목, 금, 금, 금이에요”
일, 일, 일 속에 파묻혀 살 때마다 이전에 정태희 GE코리아 전무와 인터뷰했던 위의 내용이 생각난다.
정태희 전무는 ‘최연소 임원’이라는 타이틀의 소유자로 30대에 임원이 돼 남녀를 불문하고 최연소 임원이 됐으며, 현재는 8개월간의 휴식 기간을 끝내고 콘테넨탈 오토모티브 코리아 전무로 있다.
“항상 말처럼 뛰며 일했다”는 정 전무를 보면 한 조직에서 핵심인재로 인정받기까지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할 짐이 상당히 무겁게 느껴진다.
모든 기업이 성과를 원하며,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주기 바라고, 이에 따른 대가를 준다. 이렇게 조직에서 인정받는 인재의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
기자는 우선 ‘창조성’과 ‘창의성’을 핵심 요소로 꼽고자 한다.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한 기업과 한 나라, 더 나아가 전 세계를 먹여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류는 창의적인 ‘감성’과 차가운 ‘이성’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가진 리더가 세계를 선도해 왔다. 이렇게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전 인류를 먹여 살린다.
이명박 정권의 핵심공약 ‘경제 살리기’에 뒤이어 박근혜 정부 또한 국가적 비전으로 ‘창조경제를 통해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할 것’을 제시했다.
이장우 경북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저서 <창조경제에서의 경영전략>에 창조경제를 이룰 핵심 산업으로 ‘융합산업’과 ‘창조산업’을 꼽기도 했다.
기자는 이처럼 전혀 다른 분야를 서로 융합할 때, 창조적인 생각이 떠오른다고 본다. 연결성 없는 두 개의 사물을 다른 각도로 볼 때, 비로소 ‘역발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분야에 융합의 안목과 창의성이 필요하듯이, 제조업 역시 마찬가지다. 제조업에 문화, 예술, 인문 등을 접목하는 창의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성과물이 미술품이며, 이것을 전시하는 공간이 미술관이라면, 일만 하는 일개미는 미술관에 없다.
일개미도 자기 일터에서 일만 하는 틀에 박힌 일 중독자가 되지 말고, 이제는 미술관에도 가야, 융합된 창조적 결과를 창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