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전문 미디어의 기자는 어떤 일을 하고, 산업에 관해 어떠한 식견을 갖고 있을까? 이러한 질문을 시작으로 <산업일보>의 신선한 소식통 최시영 기자를 만나봤다.
‘젊다, 빠르다, 재치 있다’ 이 모든 것이 <산업일보>에서 매일 기사를 쏟아내는 최시영 기자를 나타내는 말이다. 말을 할 때마다 큰 눈을 반짝이는 최 기자는 <산업일보>에서 4개월 된 기자로서 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음은 최시영 기자와의 일문일답이다.
입사 4개월 차 기자, ‘로봇’이 주 관심
Q1. <산업일보>에 들어 온 지 얼마나 됐나요?
A. 지난해 9월 8일에 입사해서 지금은 4개월째에요.
Q2.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 최근 ‘로봇’에 관심이 생겼어요. 로봇이 노인과 소통할 수 있게 되면서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요.
Q3. 회사 입사한 후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처음에 입사했을 때, 인상 깊었던 점은 제가 작년 10월에 한국기계전에 첫 취재 갔을 때예요. 함께 온 선임 기자가 심층적인 질문을 순발력 있게 던지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제가 배워야 할 것이 많겠다고 생각했어요.
첫 직장 <산업일보>
Q4. 여기가 첫 직장인가요?
A. 지난해 2월에 대학을 졸업하고 <산업일보>가 첫 직장인데. 이곳에 인턴을 마쳤고, 현재 수습기자로서 활동 중이에요.
Q5. 선택에 후회는 없나요?
A. 없어요(웃음).
기획기사, 아직은 배우는 단계
Q6. 기자로서의 업무 과정이 궁금한데요.
A. 제가 첫 기사를 썼을 때는 기사 작성 교육과 필드취재가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 기획기사는 정보를 최대한 많이 축적한 뒤 이것을 취합해서 하나의 기사를 작성해요. 이 과정이 새로웠어요. 기사 기획은 제목을 만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작업을 기자가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산업계 중요 분야=IoT, 드론, 스마트기계·공장, 공작기계
Q7. 기사 작성 때, 어떤 노력을 하나요?
A. 기획기사 같은 경우 정보는 많은데 주제의 가닥을 못 잡고 구성이 안 그려질 때, 힘들어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산업일보>를 읽어보면서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드론(Drone) ▲스마트기계 ▲스마트공장 ▲공작기계 등의 단어가 많이 나오는 것을 알았어요.
이 다섯 개의 단어가 산업계에 중요한 분야일 거라는 생각에 이것을 중심으로 드론과 관련한 기사를 작성했어요.
업무 성격 기준으로 하루 시간을 나눈다
Q8. 본인만의 업무 처리 비결이 있다면요?
A. 제 업무시간은 점심시간을 기준으로 오전과 오후가 나뉘는데요. 퇴근하고 집에 가서 다음날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요. 일찍 마무리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오전에 처리해요.
그리고 정보를 수합하거나 인터뷰이 섭외 등은 오전에, 기사를 쓰는 것은 오후로 나눠서 하고 있어요. 업무를 기준으로 오전과 오후를 나누는 것이 핵심이에요. 가능하면 데드라인 6시 기준으로 모든 업무를 끝내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신산업 위해 ‘창의적 인재’ 필요
Q9. 산업의 개념이 처음과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A. 처음에는 산업이 19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때의 블루칼라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직접 와서 보니 끊임없이 개발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간다는 것을 알았어요. 창의적인 인재로부터 신산업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산업인과의 소통 위해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
Q10. 산업인과 소통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제일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A. 산업 분야에 관해 잘 알고, 먼저 다가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잘 모른다고 해도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면 성심성의껏 받아줄 거예요. 그래서 먼저 다가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11. 산업이 어떻게 변해야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A.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위주로 산업이 이뤄지다 보니 자금이 많이 부족하잖아요. 정부나 대기업에 연계가 강화돼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사람들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해서 산업에 더 크게 일조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것은 산업이 변해야 한다기보다는 한국의 기업이 변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소포클레스-
위는 최 기자의 집에 있는 컴퓨터 위에 붙여 놓은 좌우명이다. 최 기자는 “이 말은 오늘을 마지막처럼 열심히 살라는 말”이라며, “이러한 좌우명에 따라 미리미리 일한다”고 말했다. <산업일보>에 자신의 기사가 올라갈 때마다 묘한 느낌을 받는다며, 뿌듯함을 표현하는 최 기자의 풋풋함 속에 숨어 있는 영리함을 엿볼 수 있었다.
빠른 업무습득 능력으로 일머리를 파악하는 새내기 최시영 기자가 그릴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