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진출 기업 ‘알아야 성공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EM inside’를 통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문화적 특징을 분석했다.
‘EM inside’는 인도네시아 이해에 필수적인 사항들이 실려 있는데 아열대 기후, 이슬람, 화교 등이 키워드로 꼽힌다. ‘과도한 행운은 비운이다’라는 스페인의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처럼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굳이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사는데 지장 없다는 현실만족적인 성향이 나타난다.
‘인샬라’로 대변되는 이슬람은 부익부 빈익빈과 같은 사회 불평등이 강한 나라이지만 국민들은 현실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만족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빨리빨리’에 익숙해진 한국 기업은 파트너의 ‘함흥차사’식 업무 대응에 답답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고 강화하는 방식을 선택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화교인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부분 중 하나다. 화교인들은 현재 전체 인구의 3~5% 밖에 안 되지만 경제의 80%를 장악할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화교가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기업은 한 번 맺은 인연을 끝가지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해 기존 거래처를 중시한다. 때문에 신중히 선정한 파트너에게 장기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
한편, 국제무역연구원은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신흥국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베트남, 미얀마, 터키, 이란, 멕시코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해 폭넓은 신흥국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경제동향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