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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의 아웃사이더] 유휴기계설비 살길 ‘협업이 필요하다’
김현지 기자|press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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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의 아웃사이더] 유휴기계설비 살길 ‘협업이 필요하다’

한국기계거래소와 중고기계 유통업자의 소통이 절실

기사입력 2016-01-2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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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의 아웃사이더] 유휴기계설비 살길 ‘협업이 필요하다’
천막으로 가려져 있는 중고기계가 중고기계 매매단지에 수두룩했다.

[산업일보]
매서운 동장군 기세는 날씨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시장까지 꽁꽁 얼어붙게 했다. 국내 유휴설비시장까지도 손을 뻗친 한랭전선으로 인해 체감경기는 사정없이 나락으로 곤두박질하고 있다. 중고기계 단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실수요보다 공급이 넘치고 있는 것이 중고기계 유통시장이 꽁꽁 언 이유로 꼽았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정부가 유통과 서비스 분야의 기계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한국기계거래소의 입장과 중고기계의 유통상 간 일부 의견 대립양상도 보인다.

한국기계거래소는 유휴설비에 대한 ▲수출 활성화 ▲중고기계 유통시장 투명화 ▲ 동산담보대출 촉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25일에 출범했다. 사람의 나이로 계산한다 하더라도 3개월 채 되지 않은 젖먹이 아기인 셈이다.

전국의 중고기계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공정한 가격 형성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임에도 중고기계의 유통상은 한국기계거래소의 이러한 활동을 ‘탁상공론(卓上空論)’ 혹은 ‘밥그릇 빼앗기’로 보기도 한다.

나름의 이유도 있다. 중고기계 유통업자가 물건을 저렴하게 내놓고 팔아야 자금이 순환되는데, 한국기계거래소까지 중고기계가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항변이다.

한국기계거래소 측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경매하는데 참여하는 사람이 안 들어온다”고 토로했다. 경매는 현장, 모바일, PC 등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에도 불구, 인터넷 개인 식별 번호인 아이핀(i-PIN·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을 받는 점 때문에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계거래소 측은 유통상이 경매회원으로 가입하면, 거래량도 늘고 적은 수수료로 영업과 생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에 따른 중고기계 유통업자들 반응을 보면 아직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기계에 관한 외국 수요자의 반응도 이와 같아, 일본 기계 등이 더 인기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한국기계거래소와 중고기계 유통업자의 입장이 나라를 살린다는 하나의 목적으로 일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유를 불문하고서라도 내부의 과열된 시선을 이제는 외부로 돌릴 때다.

수요자 없는 공급자가 있을 수 없듯이 공급자 없는 수요자도 있을 수 없다.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우리나라 유휴설비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일에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힘써주기를 바란다. 어찌 됐건 목적은 경제 살리기 하나에 초점을 맞췄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황이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2015년보다 더 거센 돌풍이 불지 누가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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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업1부 김현지 기자입니다. 산업 관련 빅데이터(Big Data), 3D프린터, 스마트기계,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VR) 분야 등과 함께, ‘산업인 24시’, ‘동영상 뉴스’, ‘동영상 인터뷰’ 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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