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의 가장 큰 수출국중 하나인 베트남이 최근 TPP 타결, AEC 출범 등으로 글로벌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로써 베트남 시장 내 국가 간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여 한국 기업에게 위기이자 기회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평균 26%의 지속적인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9월 사이 한국으로부터 수입액은 200억 달러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를 기록했다.
2014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10억 달러 이상으로 베트남 전체 수입액의 15%가량을 차지했으며, 한국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 2위의 수입국이다.
베트남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 한국, 일본, 대만 등으로 이중 중국에서의 수입액은 430억 달러로 베트남 전체 수입의 약 30%에 달한다.
베트남 관세청 품목분류 기준에 의하면, 2014년 베트남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군 중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군은 컴퓨터, 전자제품, 그 부품 및 요소다.
2014년 한국으로부터 컴퓨터, 전자제품, 그 부품 및 요소 수입액은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베트남의 해당 품목군 전체 수입액에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약 27%를 차지해 베트남 1위 수입국이 됐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46억 달러로 2위 수입국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으로부터 수입이 각각 224억 달러, 19억 달러, 14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기계, 장비, 도구 및 기구 분야에서는 전체 수입의 35%를 차지한 중국이 1위 수입국이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베트남의 3위 수입국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1억 달러이며, 해당 품목군 수입의 14%를 차지했다.
플라스틱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12억 달러로 베트남의 1위 수입국이며, 한국은 해당 품목군 전체 수입액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태국, 중국이 각각 18%, 15%, 8%, 8%의 수입액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경쟁국으로 나타났다.
철과 강철은 중국으로부터 수입액이 38억 달러로 해당 품목군 전체 수입액의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및 대만도 주요 수입국이다. 한국, 일본,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액은 각각 11억 달러, 15억 달러, 7억 3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의 대 베트남 수출은 자본재 61%, 원자재 31%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소비재 수출은 8%로 미미한 편이다.
KOTRA 측은 “베트남의 생산기지화와 국내기업의 투자진출 확대로 기계와 장비류 등 자본재 수출 증가가 일어나고 있으나, 중장기적인 수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수출 품목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