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 산업계의 혁명을 이끌고 있는 3D 프린팅에 사용되는 소재가 향후 금속에 집중될 것이라는 주장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상암동 DMC타워에서 테크포럼 주최로 개최된 ‘3D 프린팅 인사이트 세미나’의 연사들은 한 목소리로 ‘이제는 메탈소재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날 ‘3D 프린팅용 소재시장의 기술이슈와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사)3D프린팅연구조합의 강민철 이사는 “강경화성 소재 시장은 전체 3D 프린팅 소재 시장에서 50%를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6% 정도가 금속”이라고 언급한 뒤, “세계 시장에서 메탈 프린터 대형 제품은 가격이 25~30억 원, 소형은 3억 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는데, 2013년부터 급속도로 성장해. 2014년에는 전 세계에서 500대가 팔렸다”고 말했다.
그는 “금속분말 소재는 전 세계에 20종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지 않고 장비에 따라서도 결과물의 차이가 있다”고 전제한 뒤, “현재 3D 프린터로 자동차의 프로토타입이나 모터스포츠의 부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연료분사장치, 엔진블록, 실린더 헤드 등도 3D 프린터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속소재를 이용한 3D 프린터가 가장 활발히 사용될 분야로 ‘우주항공분야’를 꼽은 그는 “전통적인 생산단가보다 가격이 훨씬 낮아지는 것은 물론, 기존 소재에 적층하는 하이브리드나 복합을 통해 경도를 높이는 형태로 기술발달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향후 금속소재의 시장전망에 대해 강 이사는 “지금은 금속분말 시장이 블루오션이지만 빠른 속도로 레드오션화 될 것”이라며, “이미 3D 프린팅용 금속분말 시장의 성장속도는 장비시장의 성장속도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조만간 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활용도가 높아질 소재들의 특징에 대해 “‘열전도성·전기전도성·생분해성’ 소재가 유망하다”고 언급한 뒤, “이 외에도 환경변화에 반응하는 스마트 소재와 기존의 딱딱한 FDM소재의 한계를 극복한 소프트 로보틱스 소재도 3D 프린팅 소재의 유망주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