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제도 이용률 사업장 클수록 높아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 스마트워크 제도의 이용률이 2012년에 비해 지난해 이용률이 3.8%p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장의 규모가 클수록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행정자치부,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2015 스마트워크 이용현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형별로는 모바일 오피스가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원격회의, 재택근무, 스마트워크센터가 그 뒤를 이었다. 기업측면은 사무실 운영 및 관리비용 절감이 59.5%, 업무시간 단축이 54.9%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의 경우는 스마트워크가 육아나 가사시간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63.6%의 응답을 얻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사람들의 60%가 저출산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의 종사자 대부분이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용하는 이유로 출퇴근 시간 절약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업무측면에서는 효율성 증대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업무시간 단축, 업무생산량 증대가 뒤를 이었다.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조사됐는데 일하는 시간과 개인시간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것과 대면 중심의 직장문화와 보안문제 등이 스마트워크 도입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무방식개선과 인프라 구축, 조직문화 개선이 스마트워크 확대를 위한 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스마트워크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의 도입은 낮은 편”이라며 “ICT 기술 활용으로 스마트워크 확산을 촉진해 기업의 비용절감 뿐 아니라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스마트워크를 통해 출산·육아 부담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할 수 있고 올해부터는 유연·재택근무를 도입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일가(家)양득 지원사업’이 신설된 만큼 많은 활용을 바란다”고 밝혔다.